신동빈 회장 귀국 "수사 협조하겠다"

산업 / 여용준 / 2016-07-03 16:12:34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장기간 해외출장을 마치고 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에서 귀국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신 회장의 귀국은 약 3주 만이다. 신 회장은 지난달 7일 출국해 멕시코, 미국 등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지난 16일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롯데 현안을 챙기고 25일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롯데그룹이 검찰수사와 경영권 분쟁 등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한달만에 신동빈 회장이 귀국했다.


신 회장은 3일 오후 2시40분께 일본 도쿄 하네다발 항공편으로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신 회장은 입국 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굳은 표정으로 허리 숙여 인사한 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경영권 탈환을 위해 계속 주총을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호텔롯데 상장이나 자신에 대해 제기된 비자금 조성 혐의,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롯데면세점 입점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서울아산병원에 입원중인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을 찾아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조금 생각해보겠다”며 말끝을 흐렸다.


지난달 출국한 신 회장은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된 직후에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린 롯데케미칼 합작공장 기공식과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했다.


검찰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등 롯데 총수 일가가 중국·베트남 등에서 주요 계열사를 통해 해외사업을 확장하면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 등에 대해 수사 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앞으로 검찰 수사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해결, 롯데 지배구조 개편 등에 대해 대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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