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유명환 기자] 국내 조선업계 ‘빅3’ 대우·현대·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증권·조선업계에 따르면 3분기 대우조선해양 영업이익은 1114억원, 삼성중공업은 19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1·2분기 최악에 영업실적을 기록해 3분기 영업손실은 2677억원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82%, 6.0%가 하락한 수치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2분기 1조1037억원에 영업손실을 기록해 이번 3분기에도 약 2677억원의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빠른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전망이다.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국내 조선업체가 저가수주를 경쟁적으로 주도했지만, 2010년 이후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추가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분기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의 공정지연과 5000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쌓으면서 1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추가적인 일회성 손실이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플랜트의 제다 사우스(3조 5400억원)와 슈퀘이크(3조 6600억원)프로젝트 등의 잠재부실 여부가 3분기부터 향후 실적의 주요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삼성중공업은 삼성엔지니어링과 합병을 앞두고 있어 3분기 매출 3조 1680억원, 영업이익 1536억원이 예상된다.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삼성중공업은 2분기 간신히 영업흑자로 돌아섰지만, 3분기 다시 실적이 후퇴할 전망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예상했던 해양플랜트 수주가 기대 이하고, 상선시장 회복도 더뎌 답답한 상황”이라며 “현재까진 올해 수주 목표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주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4분기가 남아 있어 수주목표 달성에 실패한다고 단정하긴 힘들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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