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김사선 기자]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9대 회장에 공식 선임됐다.
포스코는 27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최정우 회장 후보를 포스코 9대 회장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참석주식 수 기준으로는 찬성률이 96.7%, 총발행주식 수 기준으로는 찬성률이 70.8%로 집계됐다.
김주현 포스코 이사회 의장은 이날 CEO 후보 추천 프로세스 설명을 통해 "최 회장은 1983년 포스코 입사 이래 재무·경영 전략과 감사 분야에서 업무 경험이 풍부한 철강전문가"라며 "주요 핵심 그룹사에서 업무 경험을 쌓아 철강뿐 아니라 비(非)철강 분야까지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겸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 역임 시 그룹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했다"며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출할 책임자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주총에서 최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기 직전 일부 주주가 항의성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
정민우 포스코바로세우기 시민연대 대표는 주주로 참석해 발언권을 얻고 "시민연대가 많은 고소·고발을 했다"며 "최 회장이 곧 검찰 수사를 받을 텐데 회장 자리를 유지하면서 그 조사를 받을 것이냐. 이 같은 CEO 리스크에 대해 이사회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답해달라"고 밝혔다.
이에 포스코는 "차기 회장 선임과정에서 승계 카운슬 운영이나 관련 법령·규정 측면에서 볼 때 하등의 문제점이 없었다"며 "여러 주주 있는 말씀에서 그런 말씀을 하는 건 형법상으로 범죄행위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최 회장은 포스코 50년 역사상 처음으로 비엔지니어 출신임에도 내부에서 회장으로 발탁된 사례로 기록됐다.
그는 1957년생 부산 출신으로 동래고·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해 재무관리, 감사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쳤으며 이후 정도경영실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등 철강 이외의 분야에서 많은 경력을 쌓았다.
최정우 회장이 취임하면서 향후 그의 경영전략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재계는 포스코가 철강 생산의 강점이 있던 후보도 아닌, 기술이나 마케팅에 강점이 있는 후보도 아닌 재무통인 최정우 회장을 선임한 것은 수익성 위주의 내실있는 성장에 주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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