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일그룹 보물선 주가조작 조사 착수

산업1 / 김사선 / 2018-07-25 17:18:40

[토요경제=김사선 기자]금융감독원이 최근 ‘보물선’ 이슈와 관련 주가조작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5일 “보물선 테마주로 분류돼 시세가 급변한 종목들에 대해 시세조종과 부정거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종목은 제일제강이며 관련 기업은 신일그룹이다.


신일그룹은 지난 15일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일그룹측은 러시아 문헌에 돈스코이호가 150조원의 금괴가 실려 있다는 점을 적극 알리며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신일그룹 대표가 주식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진 코스닥 상장사 제일제강의 주식이 급등했다. 2천원을 밑돌던 주가가 18일 장중 한때 5천400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신일그룹은 지난달 1일 설립된 신생회사로 자본금이 1억원에 불과한 사실이 알려지고 돈스코이호에 실제로 보물이 실려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면서 제일제강 주가는 곤두박질쳐 24일 현재 2천235원으로 떨어졌다.


금감원은 신일그룹 주식이 보물선 발견 발표를 하기 전인 지난 5월께부터 이미 거래량이 급증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금감원은 제일제강 외에 보물선 테마주로 엮이며 주가가 급등락한 다른 일부 종목도 모니터링했지만 다른 종목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아 일단 신일그룹과 제일제강 쪽에 조사를 집중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신일그룹이 보물선 발견 발표를 하기 전인 지난 5월께부터 해당 종목의 거래량이 급증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금감원은 제일제강 외에 보물선 테마주로 엮이며 주가가 급등락한 다른 일부 종목도 모니터링했지만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금감원은 또 신일그룹이 올해 초 신일골드코인이라는 가상화폐 발행해 투자자를 모집한 것도 위법성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질의를 받고 "금감원이 불공정거래, 사기와 관련해 개연성 있는 부분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도 이 건과 관련해 가상통화 사기 피해자 모임이 결성될 정도로 문제가 되고 있다는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의 지적에 "조사에 착수했다"며 "가상통화 불법행위는 유사수신이나 불법 다단계, 사기 등으로 현행법을 적용할 여지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신일골드코인 투자자들은 최근 '신일그룹 사기 피해자 모임'을 결성해 대책 마련 중이다. 피해자들은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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