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우려,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 ‘추락’

산업 / 김재화 / 2016-06-21 15:42:05

[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오는 23일 브렉시트 투표를 앞두고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모두 급하락하고 있다. 브렉시트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한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설정액이 10억원 이상인 해외 주식형 펀드 중 유럽 펀드는 최근 1주일 새 5%의 손실을 봤다.


지난 20일 기준 최근 1주일간 유럽주식 펀드의 수익률은 -5.88%이고 신흥유럽주식 펀드의 수익률은 -5.08%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89%였다.


유럽 펀드와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을 비교했을 경우 유럽 펀드의 손실폭이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영국의 EU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여론조사 전망이 엇갈리며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유럽 증시가 더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우려로 인해 유럽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며 “일본과 다른 신흥국의 펀드 수익률도 브렉시트 투표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1주일간 해외 주식형 펀드 중 수익을 낸 펀드는 전무했다.


유럽주식과 신흥유럽주식 펀드에 이어 중남미주식(-4.12%)과 아시아퍼시픽주식(-3.77%), 글로벌섹터(-3.08%), 신흥국주식(-3.02%)의 손실도 3%가 넘었다.


유럽·신흥유럽 주식형 펀드의 약세는 자금 이탈로 이어졌다.


20일 기준 최근 1주일간 유럽주식 펀드에서 218억원이 순유출됐다. 신흥유럽주식 펀드에서는 159억원이 빠져나갔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액 감소분인 700억원의 절반을 넘는 규모다.


유럽주식 펀드 중 자금이 가장 많이 빠져나간 펀드는 슈로더유로증권자투자신탁A(주식)로 최근 1주일간 설정액 기준으로 139억원이 순유출됐다.


이 밖에 알리안츠유럽배당증권자투자신탁(21억원)과 KB스타유로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14억원)도 설정액이 각각 10억원 넘게 감소했다.


신흥유럽주식 펀드 중에서는 최근 1주일간 설정액이 107억원이 떨어진 JP모간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이탈했다.


이어 신한BNPP더드림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1(14억원),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증권투자신탁1(13억원) 순이었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펀드 설정액의 증감에는 펀드 결산시 재투자분도 포함돼 실제 현금 유출입의 금액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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