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s://sateconomy.co.kr/news/data/20190628/p179588826433537_199.jpg)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내년부터 20년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에 휘발유·경유·항공유를 수출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는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가 아람코와 이 같은 정유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현대오일뱅크는 휘발유(1일 1만배럴), 경유(1일 1만배럴), 항공유(1일 4만배럴)를 20년간 아람코 자회사인 아람코 트레이딩 컴퍼니에 공급하게 된다.
현대오일뱅크가 아람코에 정유 제품을 수출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람코는 세계 원유생산량의 15%를 공급하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데, 지난 2015년 11월 현대중공업그룹과 전략적 협력 MOU 체결한 바 있다.
아시아 국가에서 네 번째로 큰 원유 소비국인 한국 시장에 대한 관리를 본격화 한 셈인데, 이런 상황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 특수에 힘입은 '계약'까지 성사되면서, '중동 특수'가 더욱 힘을 받게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전언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가삼현 대표와 정기선 부사장은 청와대 오찬 회동 이후, 왕세자가 머무는 호텔에서 회동을 진행했으며 이번 회동 역시 사우디 측에서 먼저 만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일단 양 사가 그간 쌓아놓은 신뢰관계가 그 어떤 기업보다 두텁기 때문에 이 같은 회동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업계 일각에선 사우디가 한국을 아시아 원유시장의 '거점'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진단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아람코는 올해 초 현대오일뱅크 지분 17%를 사들여 2대 주주에 올라서기도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월 아람코와 최대 1조 8000억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매각(프리IPO)에 관한 투자계약서를 체결했으며, 당시 계약을 통해 아람코는 현대오일뱅크 지분을 최대 19.9%까지 인수할 수 있게 된다.
'프리IPO'는 정식 기업공개(IPO) 전 미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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