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 칼 뺐다…조선·건설 감시강화

산업 / 이경화 / 2017-04-04 16:15:41
금감원, 테마감리 대상 확대…감리인력 단계적 확충


▲ 회계의혹 모니터링·기획감리 업무흐름. <자료=금융감독원>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올해 회계감리(장부검사) 대상기업이 대폭 늘어난다. 무엇보다 조선·건설사 등 회계분식 고위험 회사에 대한 감시가 강화된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장법인 등 172개사를 대상으로 재무제표(감사보고서) 감리를 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133개사)보다 29% 늘어난 것이다. 이를 위해 감리인력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지난해 38명이던 감리인력을 올해 52명, 내년 66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로써 지난해 25.2년이던 상장법인 감리주기도 올해에는 16.7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9년 이후에는 10.2년까지 줄이는 것이 목표다.


금감원은 특히 조선·건설사 등 회계 취약업종과 회계분식으로 사회적 파장이 큰 회사를 대상으로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하고 중요한 의혹 사항이 발견될 경우 기획감리를 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취약업종 회계 의혹에 대한 모니터링과 기획감리를 전담하는 회계기획감리실을 신설한 바 있다.


또 감리 효율화를 위해 특정 분야의 다수 회사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테마감리 대상을 20곳에서 50곳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테마감리 분야는 ▲비시장성 자산 평가 ▲수주산업 공시 ▲반품·교환 회계처리 ▲파생상품 회계처리 등 4가지다.


박희춘 금감원 회계전문심의위원은 “최근 수년간 동양, STX, 대우조선해양 등의 대형 회계분식으로 투자자 피해는 물론 국가 경제까지 악영향을 끼쳤다”며 “기업의 회계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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