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흥·美오스틴 공장 ‘비메모리’ 전환

산업 / 전성운 / 2012-05-04 18:16:56
급증하는 모바일 비메모리 수요 대응 차원

삼성전자가 기흥 반도체 사업장과 미국 오스틴 공장을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 전용 생산라인으로 전면 전환한다. 또 삼성디스플레이로 분사된 대형 LCD 생산라인의 일부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매일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D램을 주로 생산하는 기흥 8라인을 비메모리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미국 오스틴 공장의 낸드플래시 설비를 비메모리 생산라인으로 돌리는 작업을 연내에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를 생산했던 기흥 9라인과 14라인을 비메모리 라인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이미 작년 말 단행했으며 9라인 옆에 있는 8라인도 비메모리 생산 설비로 올해 하반기 중 교체하게 된다.


기흥 8·9라인은 200mm 웨이퍼를 투입하던 메모리 생산라인이지만 이를 비메모리 라인으로 바꾸면서 300mm 웨이퍼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흥 8라인의 인력 재배치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메모리 전용 생산시설로 쓰이던 8·9·14라인의 전환 작업이 모두 완료되면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은 비메모리 전용 생산단지로 완전 탈바꿈하게 된다. 반면 10·11·12·13·15·16라인이 위치한 화성사업장은 메모리 생산을 전담하고 있다.


삼성이 시스템 반도체 라인을 서둘러 확충하는 것은 스마트폰·태블릿PC 등 급증하는 모바일용 비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디지털 제품의 ‘두뇌’에 해당하는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주문이 삼성에 밀려들고 있으며 디지털카메라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 LCD 동작을 제어하는 디스플레이 구동칩 수요도 증가 추세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