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새 사령탑 이충희 동국대 감독 선임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7-05-21 00:00:00
97년 LG 감독 이후...7년 만 KBL 복귀

이충희 감독 "공격 농구 구사 하겠다"

이충희 감독이 7년 만에 KBL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대구 오리온스 농구단(단장 심용섭)은 지난 14일 새 사령탑으로 이충희(48) 감독을 확정하고 연봉 3억원에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신임 이충희 감독은 송도중-송도고-고려대를 거쳐 81년 실업팀 현대전자에서 11년간 활약하며 팀의 농구대잔치 4연패를 비롯, 6년 연속 득점왕, 개인 득점 최초 4000점 돌파, 3차례 연속 MVP를 차지하는 등 한국 최고의 슈터로 명성을 떨쳤다.

지난 92년 은퇴와 함께 대만 홍궈팀의 플레잉코치로 활동하며 팀을 대만 프로농구 원년 챔피언으로 이끌기도 했다.

이충희 감독은 97년 한국 프로농구 출범과 함께 LG의 창단감독으로 국내 무대에 복귀, 타이트한 수비농구를 구사하며 97~98시즌 팀을 정규리그 2위에 올려놓아 지도자로서의 능력도 인정받았다.

2000년 LG사령탑에서 물러난 이충희 감독은 이후 고려대와 동국대 감독을 지냈다.

오리온스는 이충희 감독의 풍부한 경험과 지도력을 높이 평가해 팀을 정상으로 이끌어갈 수장으로 낙점했다.

오리온스 관계자는 "슛도사, 신사수로 불리며 한국 최고의 선수였던 이충희 감독의 영입으로 팀 조직력을 강화하고 오리온스 특유의 팀컬러인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통해 KBL 최고의 팀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을 기대한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이충희 감독은 "오리온스를 맡아 기쁘기도 하지만 걱정도 된다"면서 "프로무대에 복귀해 기쁘면서도 그간 전임 김진 감독이 좋은 성적을 꾸준히 내 온 오리온스를 계속 상위권에 올려놔야 한다는 두려움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 감독은 "오리온스는 김승현을 중심으로 한 공격지향의 팀이다. 처음 LG 감독을 맡았을 때의 수비농구에서 탈바꿈해 빠르고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이겠다"며 "외국인 선수를 잘 뽑아 최소한 플레이오프에 오르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LG때는 선수 구성상 공격농구를 펼치기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지키는 쪽으로 갔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공격력이 있는 팀이라 선수생활을 할 때처럼 화려한 농구를 하기에 적합한 팀"이라며 "정신없이 빠른, 상대를 폭격하다시피 두들겨 부수는 농구를 펼쳐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송도고 19년 후배인 김승현에 대해 "이번 시즌은 피트 마이클과 호흡을 맞추느라 자신의 색깔을 완전히 펼쳐 보이지 못한 것 같다"고 진단하며 "다음 시즌에는 빠른 농구로 코트를 마음껏 휘젓고 다니게 해 김승현의 실력을 100% 살려줄 수 있는 팀 컬러를 만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충희 신임 감독은 "공격적인 농구로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 것이 1차 목표"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충희 신임감독을 보좌할 신임 코치로는 지난 시즌 안양 KT&G에서 코치 및 감독대행으로 활동했던 김상식 코치가 선임됐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