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예멘에 졸전끝 0-1패 '충격'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7-05-21 00:00:00
베어벡호, 공격력 강화가 더 시급!

'실험'을 앞세운 베어백 감독의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졸전 끝에 예멘에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예멘 사나에서 열린 08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 F조 5차전 예멘과의 원정경기에서 수비 조직력에서 허점을 드러내고 공격력 빈공을 보이며 전반 40분 알리 야슬람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4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96애틀란타올림픽 지역 예선부터 시작된 28경기(26승2무) 연속 지역 예선 무패라는 대기록을 스스로 깨뜨렸다.

이미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은 핌 베어백 감독의 구상대로 경기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을 일부 투입하고 포지션에 변화를 줬으나 이는 오히려 느슨한 경기로 이어졌다.

한국은 전반 초반 미드필드 진영에서 공을 돌리며 상대를 탐색한 반면, 예멘은 홈에서 승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한국은 전반 9분 예멘의 오른쪽을 파고든 뒤 공을 띄워 백승민에게 연결했으나 무위로 돌아갔고 10분에도 역습 찬스에서 심우연을 향해 길게 패스하는 등 크로스로 골 찬스를 노렸다.
그러나 크로스는 매번 예멘 수비에 차단당했고, 한국은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채 상대에게 역습 기회만 허용했다.

건조한 바람이 불고 고지대에 위치한 경기장의 주변 환경 탓에 한국 선수들은 종종 거친 호흡을 내쉬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전반 40분 역습을 허용한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 알리 야슬람의 오른발 강 슛을 막아내지 못하고 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이후에도 크로스만 시도할 뿐 별 다른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예멘은 짧은 패스와 중거리슛으로 한국 골문을 위협해왔다.

전술 변화도 없고 투지도 보이지 않는 한국은 후반 중반까지 상대의 빠른 역습과 측면 돌파를 허용하며 끌려다녔다.

한국은 인저리 타임에서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벌인 이근호가 넘어졌으나 휘슬이 울리지 않아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내지 못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4승1패로 조 선두는 유지했으나, 조 최약체에 패하며 자존심을 구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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