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돈을 벌어야 정책금융도 할 수 있다”

산업 / 김사선 / 2018-07-24 16:06:12

[토요경제=김사선 기자]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4일 혁신·성장기업 지원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원활한 역할 수행을 위해 "산은 스스로 적정수준의 수익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하면서 엄청난 손실이 났는데, 그 손실에 정부에서 단돈 1원도 지원을 안 해줬다"며 "비워진 곳간을 채워야 은행이 튼튼해지고, 그래야 정상적인 지원업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회장에) 취임하고 금고를 열어보니 금고가 텅텅 비어 정책(금융을) 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증자) 요청은 하고 있지만, 재원이 한정돼 있고, 정부에서 준다고 하더라도 야당이 협조할 것이냐는 문제도 있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회장은 산은이 기업 구조조정과 혁신산업 투자 등 정책기능을 담당하며 손실을 입기도하고 위험한 투자를 감행해야하는 부담을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신 기반 취약에 따른 자금조달 애로 등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 스스로 영업이익을 내기 위해 직원들을 독려하고 신규 거래처를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출로 시작해 CIB(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결합)로 연결해 상장까지 시켜주는 프로그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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