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하락 등 보험사 매도가능 증권 평가이익 상승 탓
![[자료 = 금융감독원]](https://sateconomy.co.kr/news/data/20181216/p179588767686139_553.jpg)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올해 3분기 보험사의 RBC(지급여력)비율이 석 달 동안 8.4%p오름세를 나타냈다. 시장금리 하락 등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이 증가하면서 투자영업이익이 개선한 탓이다.
RBC비율은 보험사가 보험금을 일시에 거액을 지급하는 사태시에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바로 지급할 수 있는 자산 상태를 나타낸 것으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서는 100%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말 기준 보험회사의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RBC비율은 261.9%를 기록했다. 생명보험사의 RBC비율은 272.0%로 8.7%포인트 올랐고, 손해보험사는 242.8%로 8.0%포인트 높아졌다.
RBC비율 변동원인을 살펴보면,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과 3분기 당기순이익 증가 등으로 가용자본이 전분기보다 총 5조9000억원이 늘었다. 가용자본은 보험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을 뜻한다. 국고채 5년 금리는 6월 말 2.35%였으나, 9월 말 2.19%로 0.16%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손실금액으로 잡히는 운용자산 및 보유보험료 증가에 따른 신용위험액(4조원)증가, 보험위험액(2조원)증가 등으로 전분기보다 총 7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요구자본은 보험회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을 말한다.
회사별로 보면 생명보험사 가운데 DB의 RBC비율이 169%로 가장 낮았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MG가 85.5%로 가장 낮았다. MG손보는 지난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권고를 받았으나, 유상증자 미이행으로 지난 10월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받은 상태다.
나머지 흥국생명과 롯데손해보험의 RBC비율도 각각 1.9% 하락한 154.7%, 2.0% 상승한 157.6%로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다. RBC비율이 높은 곳은 푸르덴셜생명으로 전분기 보다 38.7% 상승한 471.0%를 기록했다.
이어 오렌지라이프가 0.2% 오른 438.1%를 나타냈다. 카디프생명(351.5%), 처브라이프(324.7%), 삼성생명(316.6%) 등은 뒤를 이었다. 종합 손보사로는 삼성화재의 RBC비율이 337.6%로 가장 높았다.
다른 대형 손보사의 RBC비율은 현대해상(211.5%), DB손해보험(206.7%), 메리츠화재(200.5%) 순으로 높았다.
나머지 RBC비율이 약진하는 모습을 보인 보험사로는 NH농협손해보험(177.5%), KB손해보험(186.4%), 한화손해보험(195.9%)은 200%에 미치지 못했다. 교보라이프(247.3%)와 현대라이프(147.7%)는 각각 69.5%p, 10.1%p 하락했다.
금감원은 이번 3분기 보험회사 RBC비율이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해 재무건정성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지만 RBC비율이 취약한 일부 보험회사의 경우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도록 감독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지금여력(RBC)제도의 의의 : 보험권역에 적용되는 자기자본 규제제도다. 보험회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발생시에도 보험계약자에 대한 보험금 지급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책임준비금 외 추가로 순자산을 보유하도록 하는 제도다.
금융당국에서는 RBC비율이 150%를 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일정치를 규정하도록 한 것은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해도 보험계약자에 대한 보험금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RBC비율이 높다는 것은 보험회사가 예상하지 못한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보험금을 지급할 책임준비금과 순자산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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