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이선주 기자] 올해 1분기 소득 하위 20% 가계의 명목소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소득 하위 20%(1분위) 가계의 명목소득은 128만67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나 줄었다. 2003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된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반면, 소득 상위 20% 가계의 명목소득은 1015만1700원으로 9.3% 증가, 역대 최대 폭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소득분배지표는 최악의 상황을 나타냈다.
통계청 김정란 복지통계과장은 "고령화 추세에 따라 퇴직가구가 1분위에 많이 편입되면서 1분위 소득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기 상황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체 가계의 실질소득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명목 가계소득(2인 이상)은 476만3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 늘었고, 명목소득이 늘면서 실질소득도 2.4% 증가했다.
실질소득은 2015년 4분기 이후 8분기 연속 ‘마이너스’였다가 9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가운데 근로소득은 320만4700원으로 6.1% 늘어났다. 지난해 1분기 증가율 0.8%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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