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피해자연합회 "올해안에 롯데 갑질 피해보상" 촉구

산업1 / 김자혜 / 2018-12-10 17:42:38
가나안RPC·추혜선 의원 "연내 문제해결 않으면 내년 일본 롯데서 집회하겠다" 밝혀
▲롯데피해자연합회는 10일 일본대사관 영사부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더케이타워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사진=김자혜 기자]
▲롯데피해자연합회는 10일 일본대사관 영사부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더케이타워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사진=김자혜 기자]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롯데피해자연합회가 롯데그룹 측에 갑질피해 보상요구를 지속하고 있다. 롯데 측은 공정거래위원회와 법원에서 다뤄지는 사안이라고 해명했으나 피해자연합 소속 가나안내츄럴 측은 연내 보상을 촉구하고 있다.


롯데피해자연합회는 10일 일본대사관 영사부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더케이 트윈타워 앞에서 집회를 갖고 "일본 롯데홀딩스 쓰쿠다 사장의 한국롯데 갑질 피해특별조사팀을 발족해달라"고 일본어로 성명을 밝혔다.


이날 열린 집회는 지난달 중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이후 지난 6일 추혜선 의원 (정의당), 정의당 공정경제민생본부, 롯데피해자연합회 등이 갑질피해 한일기업 연대투쟁 선언 기자회견을 포함 4회 째 열린 것이다.


롯데피해자연합회 등은 롯데그룹의 계열사들이 계약을 맺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에 '갑질행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연합회 측은 롯데상사가 지난 2004년 가나안당진RPC(이하 가나안)와 2004년 쌀종합처리장 설립을 추진했음에도 이에 대해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피해자연합회에 따르면 과거 가나안당진RPC는 롯데백화점에서 쌀판매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고 롯데상사 측이 라이스센터를 합작으로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공장 설립 도중 롯데가 투자를 하지 않는 대신 롯데상사가 연 2500톤의 쌀을 구매하겠다고 약속하고 가네코농기에 협조요청문을 보내 가나안RPC에 농기계를 외상판매해달라고 했다. 이어 롯데의 공문을 받고 가네코농기 측은 약 40억원의 농기계를 보내줬다는 것이다.


이후 라이스센터 설립도중 담당자였던 박OO팀장이 비위가 적발, 퇴사했으며 혐의를 조사하는 롯데상사 감사실에서 "공장을 지어놓고 연락하라"고 했으나 공장이 설립된 이후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아, 가나안 RPC측은 공장을 제대로 돌려보지도 못하고 피해가 속출했다는 것이 피해자연합회 측의 주장이다.


▲지난 6일 추혜선 정의당 의원과 롯데피해자연합회 김영미 대표 등이 기자회견을 갖고 롯데에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사진=추혜선 의원실]
▲지난 6일 추혜선 정의당 의원과 롯데피해자연합회 김영미 대표 등이 기자회견을 갖고 롯데에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사진=추혜선 의원실]

지난 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추 의원은 "그동안 롯데 측은 가나안과 설립을 추진한 적이 없고 일본 가네코상사에 농기계 외상판매를 요청하거나 방문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라며 "가네코 대표의 편지를 통해 롯데가 얼마나 파렴치한 거짓말을 해왔는지가 드러났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일본 가네코농기계 가네코 츠네오 대표는 편지를 통해 "지난 11월 100억원~150억원에 매출에 이르렀던 가나안네츄럴 대표가 우리회사를 방문 한국 롯데로 인해 도산에 이르렀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2004년 가나안내츄럴 김영미 대표와 롯데 소속 박OO팀장, 롯데연구소, 롯데백화점 등 관계자 7명이 자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후 롯데상사 팀장과 한국의 농협담당자, 농민, 라이스센터 사장 등을 인솔해 수차례 가네코에 방문했고 롯데 측 팀장의 초청으로 우에무라 전 영업부장이 롯데상사에 수차례 방문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가네코 츠네오 대표는 "가나안네츄럴 김영미 대표와 공동으로 라이스센터 건립을 위해 롯데상사에서 기계를 외상으로 달라는 공문을 보내왔으며, 이후 구보다 농기 등 일본 내의 4개업체 연락해 수급했다"라며 "대기업의 약속을 믿고 한푼도 받지 않고 한국으로 보낼 것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 측은 공정거래위원회와 법원에서 사안이 다뤄지는 중이며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또 일본 롯데홀딩스가 한국 롯데 개입은 어렵다는 입장도 밝혔다.


추 의원은 "국정감사 이후 롯데 측은 하루 빨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으나 각 계열사들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책임질 일이 없다',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말을 계속하고 있다"라며 "변명과 거짓해명을 멈추고 전향적인 문제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롯데피해자연합회 측은 올해 안에 피해보상이 이루어 지지 않으면 내년초에 일본 롯데앞에서 집회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추혜선 의원은 "신동빈 회장의 진정성있는 결단이 보이지 않는 다면 일본행에 동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가네코농기계는 1912년에 설립된 일본 사이타마현 하뉴에 위치한 회사로 종업원수 220명, 매출606억원 수준의 중견기업이다. 과거 가나안네츄럴과 결연 중 전북임실군과 1사1촌 운동에 동참하는 등 교류를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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