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홍보수석 사의 표명 … 내각 개편 신호탄

산업 / 김형규 / 2014-06-07 21:57:07
김기춘 비서실장도 교체설 솔솔

▲ 사의를 표명한 이정현 홍보수석
[토요경제= 김형규 기자]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지난 5일 사의를 표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 수석이 사퇴하면서 청와대 내각 개편이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7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수석은 이번 6·4지방선거를 전후로 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은 박 대통령과는 2004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부대변인으로 처음 연을 맺은 후 2007년 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공보특보, 2012년 대선과정에서는 공보단장을 역임하며 ‘박 대통령의 입’으로 불려왔다.


이후 이 수석은 박 대통령 당선 후 인수위에서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으로 일했고,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홍보수석으로 일하며 박 대통령과 함께했다.


이 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배경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박 대통령이 사의를 수리했는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방선거에 앞서 세월호 침몰 수습과정에서부터 청와대 비서진에 대한 개편 요구가 정치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는 점을 이 수석의 사의 배경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KBS 보도개입’ 논란 등도 이 수석이 사의 표명을 한 이유로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 수석의 사표가 수리되더라도 박 대통령의 신임을 고려하면 문책성 인사보다는 ‘자의적 사의’라는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에선 이 수석이 청와대 개각 때 재입각을 하거나 내달 30일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할 가능성도 재기되고 있다.


이 수석이 재입각을 하게 되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유력하며, 출마를 하면 정몽준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하면서 공석이 된 동작을 지역구나 이 수석의 고향(전남 곡성)인 호남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2012년 이 수석은 새누리당 불모지인 광주에서 출마를 했다가 비록 낙선했지만 39.7%의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이수석의 사의표명으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이하 여타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기춘 실장의 경우 세월호 참사 이전부터 야당으로 집중 견제를 받아온 데다, 청와대 인사위원장으로서 안대희 전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와 관련해도 책임론이 부각되온 터였다.


이와 함께 김기춘 실장이 지난달 26일 이후 박 대통령의 외부 일정에 수행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도 ‘비서실장 교체론’에 무게가 쏠린다.


청와대 비서진의 개편이 본격화될 경우 어느 선까지 교체가 될 것인지도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일부 인사에 대해선 “추후 개각에서 정부 부처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몇 명이 될 지는 확실치 않으나 이번 이 수석의 사의 표명은 박 대통령 출범과 함께해 온 비서진의 교체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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