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금 영화 ‘버틀러’ 열풍중

산업 / 황혜연 / 2013-08-26 16:50:24
오프라 윈프리·포리스트 휘터커 ‘버틀러’ 흥행1위

▲ 영화 '버틀러'

[토요경제=황혜연 기자] 2013년 버전 ‘포레스트 검프’라 불리는 영화 '버틀러'(감독 리 대니얼스·Lee Daniel's The Butler)가 북아메리카 관객들을 홀렸다.

지난 19일 북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리 대니얼스 더 버틀러’는 개봉 첫주에 2501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성적 1위에 올랐다. 제작비 3000만 달러의 저예산 영화다. 앨릭스 페티퍼(23) 로빈 윌리엄스(61) 존 쿠삭(47) 제임스 마스던(40) 오프라 윈프리(59) 포리스트 휘터커(52) 등이 출연했다.

‘위 아 더 밀러스’(감독 로슨 마셜 터버·We're the Millers)는 32.7%가 빠져나갔음에도 1778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2위를 지켰다. 37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총수익 6951만3000달러를 올렸다. <페이퍼 보이>를 연출한 미국의 신예 리 다니엘스 감독이 연출한 영화 <버틀러>는 16일(금) 미국 2,933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주말 3일 동안(8월 16일~18일) 2,501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하며 전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총 제작비 3,000만 달러가 투입된 <버틀러>는 주말 3일 동안 2,501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하며 제작비에 육박하는 알짜 흥행을 기록했다.

영화 <버틀러>는 1952년부터 1986년까지 34년 동안 백악관의 집사로 일하며 여덟 명의 대통령을 섬긴 유진 앨런의 삶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영화에서는 <라스트 킹>으로 2007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명배우 포레스트 휘태커가 ‘세실 게인’(Cecil gaines)이라는 이름으로 유진 앨런의 삶을 연기한다.

포레스트 휘태커 외에도 <버틀러>는 그가 섬긴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등에 뛰어난 배우들을 곳곳에 포진시켜 눈길을 끈다. 명배우 로빈 윌리암스가 2차 세계대전의 전쟁영웅이자 인종차별 철폐에 앞장선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연기했으며, <엑스맨> 시리즈의 ‘사이클롭스’를 연기한 제임스 마스던이 미국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젊은 대통령이었던 존 F. 케네디 대통령으로 출연한다.

또한 <2012>, <아이덴티티>의 존 쿠삭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얼룩졌던 리차드 닉슨 대통령을,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네이프 교수’로 잘 알려진 알란 릭맨이 ‘유진 앨런’이 마지막 섬긴 대통령인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으로 출연한다. 이외에도 록밴드 에어로스미스의 기타리스트 릭 듀페이의 딸인 민카 켈리가 케네디 대통령의 영부인인 재클린 케네디로, 명배우 제인 폰다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영부인 낸시 레이건으로 출연하며, 최고의 방송인인 오프라 윈프리와 최고의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도 중요한 배역으로 출연한다.


지난주 1위인 할리우드 스타 맷 데이먼(43) 주연 SF 블록버스터 ‘엘리시움’(감독 닐 블롬캠프·Elysium)은 3위로 떨어졌다. 전주 대비 54.4% 감소해 1360만 달러의 수익에 그쳤다. 2154년 지구에 사는 '맥스'가 자신의 생존과 인류의 미래를 위해 선택받은 1%의 세상 ‘엘리시움’으로 침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1억1500만 달러의 순제작비를 들였지만 현재까지 5591만4000달러 밖에 거둬들이지 못했다.


새롭게 진입한 코미디 범죄물 ‘킥 애스2: 겁없는 녀석들’(감독 제프 와드로·Kick-Ass2)이 1356만8000달러를 챙기며 4위에 올랐다. 28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였다. 1편의 니컬러스 케이지(49) 대신 2편에는 짐 캐리(51)가 출연했다.


5위에 오른 할리우드 스타 발 킬머(54)가 성우로 나선 애니메이션 ‘플레인즈’(감독 클레이 홀·Planes)는 40.9%가 빠져나가 1314만1000 달러(총수익 4509만 달러)로 제작비 5000만 달러 회수를 눈앞에 뒀다.


6위는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감독 소어 프류덴탈·Percy Jackson: Sea of Monsters)다. 순제작비 9000만 달러를 들였지만 41.8% 감소해 837만5000 달러(총수익 3890만4000만 달러)를 모으는데 그쳤다.


할리우드 스타 애슈턴 커쳐(35)가 스티브 잡스(1955~2011)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잡스’(감독 조슈아 마이클 스턴·Jobs)는 7위에 오르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1200만 달러의 제작비로 개봉 첫주 670만 달러의 수익을 냈다. 커처의 연기는 훌륭했지만 잡스의 일대기를 제대로 그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엑스맨' 시리즈 제6편인 휴 잭맨(45) 주연 ‘더 울버린’(감독 제임스 맨골드·The Wolverine)은 수익이 44.9% 감소돼 442만5000만 달러를 벌며 10위에 간신히 이름을 올렸다. 순제작비 1억2000달러를 써 1억2045만8000 달러를 거둬들이며 본전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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