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오너 '막말 욕설' 논란 대웅제약 고강도 세무조사 실시

산업 / 김사선 / 2018-09-13 11:29:09
중부지방국세청이 담당한 교차세무조사 배경 관심 증폭

[토요경제=김사선 기자]국세청이 윤재승 전 회장의 직원에 대한 욕설로 한바탕 홍역을 치룬 대웅제약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국세청과 대웅제약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11일부터 서울 강남 대웅제약 본사에 대해 수십 명을 투입해 세무 및 회계 자료를 예치하는 등 세무조사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무업계는 국세청의 이번 대웅제약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 2014년 이후 4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통상 4~5년 마다 받는 정기 세무조사 성격인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관할청인 서울지방국세청이 아닌 중부지방국세청이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교차세무조사로 알려져 일반적인 세무조사보다 고강도로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차세무조사란 세적지 관할 지방국세청이 아닌 다른 지방국세청이 조사에 나서는 것을 말한다. 대웅제약의 세적지는 서울지방국세청이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서울청이 아닌 중부지방국세청에서 세무조사를 진행하여 조사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교차세무조사가 진행된 경우는 관할 세무서장과 지방국세청장이 공정한 세무조사를 실시할 수 없다고 판단된 경우, 즉 부정거래가 많아 보여 회사와 조사관서의 유착관계를 끊고 투명하게 조사하기 위해 실시한다.


세무업계와 제약업계 일각에서는 제약업체 특성상 병의원 리베이트 관련 등 부적합한 관행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 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대웅제약 일감몰아주기 행위에 대해서도 국세청이 집중 들여다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세청도 부당 지원과 변칙적 일감 몰아주기·떼어주기 등에 과세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웅제약은 윤재승 전 회장이 지분 34.61%를 보유한 디엔컴퍼니의 경우 지난해 473억원 매출 가운데 116억원을 대웅제약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를 통해 올려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지분 53%를 보유해 윤 회장이 최대주주인 엠서클도 작년 매출 452억원 중 111억원을 계열사와의 거래를 통해 달성해 내부거래 비중은 24.6%를 차지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세무조사 이후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1백억원대의 추징금 부과 규모도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14년 10월 경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은 대웅제약은 지난 2010년 4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3개 사업연도에 대해 국세청으로부터 법인세 추징금 124억원을 부과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 대웅제약 관계자는 “국세청으로 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번 세무조사는 4년만에 실시되는 정기세무조사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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