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편의점주 "무분별 개점으로 가맹점주만 피해 떠안아...'최저수익 보장’ 촉구

산업 / 김자혜 / 2018-09-12 17:31:52
"매출 밑바닥 치고 점포 매출 적어도 본사는 아무피해를 입지 않는 구조"
▲CU점포개설피해자모임과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 등은 12일 BGF리테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저수익 보장, 희망폐업 허용 등을 촉구했다. 사진은 현수막찢기 퍼포먼스 후 구호를 외치는 모습.<사진=토요경제DB>

[토요경제=김자혜] CU편의점주들이 BGF리테일 본사를 상대로 최저수익 보장과 폐점위약금 철폐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CU점포개설피해자모임과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은 1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BGF리테일 본사 앞에서 ‘CU불공정행위 신고 및 불합리 구조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허위과장된 매출액을 제시하고 무분별한 출점으로 가맹점 피해자가 양산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CU편의점 점포 개설 당시 본사 측 점포개설 담당직원이 허위 과장된 매출액을 제시하고 무분별한 출점으로 피해자가 양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CU 본사 영업담당자들이 최저 매출 150만원~200만원이 보장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 하루 매출은 66만원~120만원으로 실제 임대료, 인건비, 운영비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적자상태로 매장을 운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피해사례를 발표한 점주 A씨는 “오픈 2개월 만에 평일 12시간, 주말 5시간 일하고 있지만 일 매출은 평균 68만 원이고 주변 상가 대비 임대료도 3~40만 원 더 비싸다”라며 “나이 많은 나를 써주는 곳이 없어 살기위해 시작했고 소처럼 일했지만 회사는 매출과 무관하게 계약대로 걷어갔다”고 호소했다.


CU점포개설피해자모임 박지훈 대표는 “한집건너 한집이 편의점이라고 할 정도로 편의점이 포화상태”라며 “무분별한 출점으로 매출은 밑바닥을 치고 점포 매출이 적어도 본사는 아무피해를 입지 않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CU피해 점주들은 ▲전 계약기간 동안 최저임금 수준으로 실질적 최저수익 보장 ▲폐점위약금 철폐하고 희망폐업 시행▲지원금 중단 압박을 통한 24시간 영업 강제 중단 등을 본사에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CU 가맹점 개수는 지난 2007년 3635개에서 2016년 1만746개로 10년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처럼 가맹점수가 늘어나 BGF리테일 측은 최근 CU편의점의 신규출점 적용 기준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올해부터 개점기준을 강화해 예상매출, 점주 수익 등 기준을 15% 이상 높여 기준 미달 매장은 개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CU피해점주들은 과거 가맹사업법에 단체구성권, 거래조건 협의요청권, 영업시간 강제 금지 등 편의점주 보호장치가 생기며 제도개선는 개선됐으나 구조적인 문제는 남았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해 더이상의 피해점주가 양산되지 않도록 합리적 구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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