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LG유플러스가 국내외 포털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며 인터넷·인공지능(AI)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에 비해 후발주자로 AI 시장에 뛰어든 만큼 속도를 맞추기 위해 국내 양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인 구글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7일 자사의 AI플랫폼에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를 접목시킨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를 선보였다.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는 AI 서비스가 탑재된 어린이전용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음성통화·문자·주소록 기능 ▲’U+가족지킴이’ 앱과 연동한 자녀 보호·안전확인 서비스 ▲AI 기반의 음성제어, 일상대화, 한영사전, 날씨 서비스 ▲라이언·어피치 등 온 가족이 모두 좋아하는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 디자인 ▲스쿨모드, 게임, 일정 관리, 방수·방진 기능 등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의 초기 기획 단계에서부터 카카오프렌즈와 협력해 외부 디자인 뿐 아니라 GUI(Graphic User Interface)까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적용했다.
LG유플러스가 카카오와 디자인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졌지만 앞으로 AI 전반으로 확대될지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에 제품과 그래픽 디자인에서 협력이 이뤄졌으나 사용되는 AI는 LG유플러스의 AI”라며 “앞으로 카카오와 AI 분야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할지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네이버와 협력, ‘우리집 AI’를 출시했다. ‘우리집 AI’는 LG유플러스의 홈IoT, IPTV와 네이버의 AI 스피커인 ‘프렌즈 플러스’를 연동한 서비스다.
프렌즈 플러스는 네이버의 AI스피커인 프렌즈에 VOD 검색과 홈IoT 기능을 더한 것으로 LG유플러스를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다.
‘우리집 AI’는 프렌즈 플러스 스피커나 U+tv 리모콘을 통해 음성으로 VOD 검색이 가능하다. 또 LG유플러스의 홈IoT를 말 한마디로 제어할 수 있으며 조명과 스위치, 플러스, 에어컨, 가습기 등 10여가지 가전기기와 연동할 수 있다.
네이버와 직접적인 연동이 가능해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직접 검색할 수 있다. 또 네이버의 번역 서비스인 파파고 엔진을 탑재해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 3개 국어를 번역지원한다. LG생활건강, GS리테일과 연계해 주문부터 결제까지 음성으로 쇼핑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홈IoT 시장 점유율 1위를 바탕으로 ‘우리집 AI’의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우리집 AI’는 IPTV나 홈IoT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증정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판매량은 의미가 없는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구글과 IPTV 분야에서 올해로 6년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구글 VR 전용 ‘U+비디오포털 VR’ 앱을 출시하기도 했다.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구글 데이드림 앱을 설치한 후 구글 VR 기기인 데이드림 뷰를 착용하면 VR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또 8월에는 유튜브의 어린이 특화 앱인 ‘유튜브 키즈’의 안드로이드TV 버전을 U+TV에 탐재해 어린이 전용 채널을 확대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2012년 구글과 협력을 시작한 후 지난해까지 5년 사이에 IPTV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는 효과를 얻었다. 2012년 10월 IPTV 가입자 수는 100만1531명이었으나 지난해 6월에는 330만9851명으로 215.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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