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증권회사의 일임형 랩어카운트 계약 잔고(평가액 기준)가 증시 활황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110조 원을 돌파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일임형 랩어카운트는 112조9557억 원으로 2016년 말보다 12조1388억 원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계약건수가 월평균 약 1만2000건씩 증가한데다 증시 활황으로 평가액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일임형 랩어카운트는 하나의 계좌에 여러 유형의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증권회사는 고객과 일임계약을 맺어 자금을 주식, 채권, 펀드 등 여러 상품에 분산 투자해주고 수수료를 받는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상황에서 개인 자산관리 상품과 법인의 투자형 상품으로써 일임형 랩어카운트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법인 자금이 들어오면서 시장이 빠르게 커졌다"며 "앞으로도 일임형 랩어카운트는 개인 자산관리 상품으로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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