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불량품 왔는데...환불 안돼" 전자상거래 피해구제 늘어

산업 / 김자혜 / 2019-03-28 12:03:28
한국소비자원 "가구 피해 접수건 해마다 증가"...구매전 후 꼼꼼히 따져야
[사진 = 한국소비자원]
[사진 = 한국소비자원]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서울에서 거주하는 A씨는 지난해 3월 전자상거래로 조립용 식탁을 25만원대에 구매했다. 조립후 제품상태를 확인하니 곳곳에 흠집이 확인됐다. A씨가 구매처에 이의를 제기하가 판매자는 '조립 제품은 무상 A/S가 불가하다'고 답변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B씨는 지난해 1월 전자상거래로 30만원대 책상을 구매했다. 사용중 원목에서 기름이 배어나와 책, 종이, 신문 등이 손상됐다. B씨는 이의를 제기했으나 가구판매자는 원목의 특성에 따른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쇼핑몰이나 TV홈쇼핑을 통해 가구를 구매했다가 피해를 구제하는 사례가 늘고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접수된 가구제품 피해구제 신청 사례를 분석한 결과 접수건 총 3206건 가운데 49.8%는 전자상거래를 통해 구입한 가구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접수하는 가구 제품피해 사례는 2016년 883건, 2017년 1040건, 2018년 1283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이 가운데 전자상거래를 통한 가구를 구매하고 피해를 접수한 비율은 2016년 41.6%, 2017년 51.1%, 2018년 54.4%로 나타났다. 과반수를 넘어선 것이다.


전자상거래 구입 가구의 피해구제 신청 사유로 가장 많이 접수된 것은 균열·뒤틀림, 흠집, 수리미흡 등 품질·AS 사례가 47%로 가장 많았다. 계약 관련 불만 44% 표시광고 5.4% 부당행위 1.3%등이 뒤를 이었다.


피해 구제 신청 연령대는 30대~40대가 65.9%로 가장 많았다.


이처럼 전자상거래로 가구 구매 피해 건수가 증가는 실제판매비중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가구판매 비중은 2015년 25%에서 2017년 48%로 두배가까이 뛰었다. 관련 시장규모는 2조 4500억원 수준이다.


전자상거래 가구 구매시 피해를 예방키 위해 구매이전 판매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매전 주요 확인 사항은 ▲품질보증기간 및 A/S 기준 ▲배송비·반품비 등 추가 비용을 포함한 청약철회 조건 등이다. 주문후 상품을 받았을 때는 배송인과 함께 하자여부를 확인해 문제를 구매처에 바로 전달해야 한다.
품질불량, 계약불이행 등이 확인되면 사진을 찍는 등 증거자료 확보 후 즉시 판매자에게 알린다.


특히 배송제품에 하자가 없으나 소비자 변심으로 환급을 원하면 배송 후 7일이내 사업자에 청약철회를 통지해야 한다. 단순변심에 의한 청약철회는 반품비가 부과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가구구입 피해를 예방키 위해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및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와 시장 건전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전자상거래 가구판매 업체에 품질관리, 사후서비스 강화, 정보제공 및 분쟁 불만처리에 필요한 인력확충 등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한편 전자상거래로는 국내외온라인홈쇼핑, TV홈쇼핑외에 소셜커머스, 모바일거래 및 기타 통신판매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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