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익 99% 국내 재투자…최소 자금만 日 배당"

산업 / 여용준 / 2016-06-13 11:52:10
▲ <사진=연합뉴스>

"호텔롯데 상장, 어렵다"
"검찰수사 적극 협조" 해명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지난 10일 검찰의 롯데그룹 압수수색과 관련해 롯데 측이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그룹의 13일 해명자료를 통해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모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롯데는 수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하고 나섰다.


국부유출 논란에 대해서는 “1967년 설립된 이래 경영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의 99%를 국내 사업에 재투자하고 있다”며 “2004년까지 일본롯데에 배당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일본 국세청에서 일본롯데가 호텔롯데에 투자한 차입금에 대한 이자 등을 문제 삼은 것을 계기로 2005년부터 배당을 시작했다”며 “이는 해외 투자금에 대해 법을 지키는 선에서 최소한의 배당이며 지난해 국정감사 등에서도 여러 차례 설명했다”고 전했다.


롯데그룹 측에 따르면 2014년 그룹 전체 영업이익은 3조2000억원이며 일본 주주회사에 배당된 금액은 341억으로 약 1%에 불과한 수준이다.


또 호텔롯데 상장에 대해서는 “1월에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호텔롯데는 오는 7월까지 상장작업을 마무리해야 하지만 현재 투자자 보호를 위한 변경신고 등 절차 이행이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호텔롯데의 상장은 일본 주주의 지분율을 낮추고 주주 구성을 다양화하는 등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선의 핵심 사안이므로 향후 방안에 대해 주관사 및 감독기관과 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지난 10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조재빈 부장검사)와 첨단범죄수사1부(손영배 부장검사)로부터 서울 소공동에 있는 롯데그룹 본사와 계열사 7곳, 일부 핵심 임원 자택 등 총 17곳을 압수수색 당했다.


본사는 그룹 정책본부 사무실과 정책본부장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집무실인 롯데호텔 34층과 신동빈 회장의 평창동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룹의 2인자로 통하는 정책본부장 이모 부회장 등 핵심 임원 여러 명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롯데 계열사 간 자산거래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있어 압수수색을 집행했다”며 “주요 임원의 횡령·배임 사건이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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