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LTE 주파수경매 대혈전 예고

산업 / 김세헌 / 2013-08-26 11:41:56
당초 ‘KT vs 反KT’ 구도…교차입찰로 혼선 야기

▲ 19일부터 시작된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를 대상으로 LTE 주파수 경매. 사진은 이번 경매에 참석한 이동통신 3사 관계자.

[토요경제=김세헌 기자] 이동통신업계의 3사의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경매가 치열한 두뇌싸움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에 소재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를 대상으로 1.8㎓와 2.6㎓ 대역 주파수 130㎒ 폭 경매를 시작했다. 주파수 경매 3일차인 21일 현재까지 이통3사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지금까지의 주파수 경매 결과 밴드플랜1, 2개 사업자가 연속 승자로 결정됐다. 밴드플랜1과 밴드플랜2(KT) 간 입찰총액 차이는 1, 2일차와 비교해 다소 벌어졌지만, 두 밴드플랜의 일일 입찰총액 증가폭이 더 줄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한시적으로 이통3사가 밴드플랜을 오가며 교차 입찰한 것으로 분석돼 주파수 경매가 혼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1일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를 진행한 결과 18라운드까지 진행됐으며 현재까지 밴드플랜1이 승자밴드플랜이라고 밝혔다. 승자 업체 수는 2개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입찰한 것으로 추정된다.

밴드플랜1의 최고가 블록조합 합계 금액은 1조9801억원으로 경매 시작 금액과 비교해 599억원이 증가했다. 밴드플랜2의 최고가 블록조합 합계 금액은 1조9752억원으로 경매 시작 금액과 비교해 550억원 늘었다.

경매 시작 금액과 비교하면 3일 만에 500억원 이상 모두 상승했지만 일일 증가폭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밴드플랜1의 3일차 일일 증가폭은 162억원으로 전일 대비 17억원 감소했다. 밴드플랜2의 3일차 일일 증가폭은 123억원으로 전날과 대비해 크게 낮아졌다.

밴드플랜의 일일 증가폭이 낮아진 이유는 이통3사가 자신들이 원하는 주파수 대역에만 입찰하지 않고 교차 입찰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매 라운드마다 자신이 원하는 대역에만 입찰하게 되면 높은 가격으로 주파수 대역을 받게 될 수 있다.

때문에 다른 대역에 최저입찰증분만으로 입찰하면 총 경매비를 점차 높이면서 자신들이 원하는 대역의 값은 온전히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이통3사가 교차 입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파수 경매는 지난 2011년 주파수 경매와 다르다. 주파수 매물이 많고, 밴드 플랜 간의 입찰하는 구조이며, 여기에 셈법을 놓고 이통3사 모두 경매에 참가해 수많은 경우의 수가 발생해 혼전이 예상된다.

이번 주파수 경매는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총 50라운드로 진행되는 이번 주파수 경매는 하루 당 최대 6라운드까지 가능해 이달 말께 승부가 날 것으로 점쳐지지만, 만일 승자 결정이 계속 안 될 경우 밀봉입찰로 결정된다. 이번 주파수 경매로 낙찰된 주파수는 향후 8년 간 이용하게 된다.

미래부는 “이번 주파수 경매가 이동통신의 광대역 서비스를 앞당겨 국민 편익을 제공하고 통신산업의 경쟁력을 키워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과열 경쟁과 불공정행위를 방지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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