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희의 생각 바꾸기] 나의 인생은 내 것만이 아니다

오피니언 / 한창희 / 2011-11-23 08:59:44

대개 내 인생은 나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의 인생이 나의 것만도 아니다. 나의 인생을 가족이 공유하고 직장동료들도 공유하고 친지들이 공유하고 있다. 공직자의 경우에는 보이지 않는 많은 국민과 시민, 회사원이 공유하고 있다. 나 자신은 나를 아는 모든 사람의 것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나의 인생이라고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나의 마음대로 하다가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실패하면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럽다. 반대로 성공하면 주위에 많은 사람들과 즐거움과 이익을 함께 나눌 수도 있다. 그러기에 나의 인생이라고 나의 마음대로 함부로 해서는 곤란하다. 가벼이 할 수도 없다. 어떤 결정을 내릴 때에 그 결정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주위 사람들과 반드시 의논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주위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함께 지혜를 모아 주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도 자기 자신이나 마찬가지다.

가족이나 친지가 잘되면 도움도 되고 기분도 좋고 덩달아 좋은 일도 생긴다.
다른 사람도 결국 자신의 일부이기도 하다. 인생은 팀웍을 이루어 게임을 하는 것과 같다. 팀웍이 잘 맞도록 자기 자신도 열심히 노력하고 주위 사람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것이 다 함께 잘사는 길이다. 합창을 하듯 말이다. 혼자 크게 노래를 불러도 곤란하고 괴상한 음을 내거나 노래를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곤란하다. 사회적 동물들의 생활은 합창인 동시에 한편의 연극이다. 최선을 다해 함께 연기를 잘하여야 한다.
혼자만 잘해서 될 일이 아니다.

인생은 성공하기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실패했다고 기죽을 것도 없다. 그렇다고 연속적인 실패는 실패가 습관이 될까 두렵다.
실패는 대개 독선적인 판단과 결정에서 비롯된다. 주위 사람들과 충분히 의논하고 지혜를 모으면 실패보다는 성공할 확률이 높다.

분명한 것은 나의 인생은 내 것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약력>
제 4·5대 민선 충주시장
前한국농어촌공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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