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브랜드, ‘자이’에 또 밀렸다…무슨 일?

산업 / 최정우 / 2018-11-30 10:51:44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조사결과 “30·40대 ‘자이’ 2년 연속 1위”
공인중개사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삼성물산 ‘래미안’

[토요경제=최정우 기자] 대형주택건설사 아파트 브랜드 가운데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은 어느 것 일까? 또 공인중개사들은 어느 브랜드를 가장 좋아할까?


대형건설사간 아파트 브랜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GS건설 ‘자이’가 30·40대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이’브랜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함에 따라 2년 연속 ‘넘버원’의 자리를 지키게 됐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9일까지 한국리서치와 함께 전국 성인남녀 5,0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 결과 GS건설 ‘자이’가 2년 연속 종합 1위 자리에 올랐다.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종합대상은 브랜드 상기도, 선호도, 보조인지도, 투자가치, 주거만족도, 건설사 상기도 등 6개 항목의 응답률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GS건설 ‘자이’는 브랜드 최초 상기도(20.0%)와 선호도(18.9%), 보조인지도(90.6%), 투자가치(19.5%) 등의 평가항목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1위 ‘자이’에 이어 삼성물산 ‘래미안’, 롯데건설 ‘롯데캐슬’, 대우건설 ‘푸르지오’, 포스코건설 ‘더샵’ 등이 5위권 내에 들었다. 이밖에 중견 건설사인 우미건설 ‘린’이 올해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아파트 브랜드 중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를 묻는 최초 상기도 문항에서 GS건설 ‘자이’라고 답한 사람이 전체의 20.0%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물산 ‘래미안(15.1%)’, 대우건설 ‘푸르지오(14.6%)’, 롯데건설 ‘롯데캐슬(12.9%)’ 등이 10% 이상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연령대별로 각각 달라


그러나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는 연령대별로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30·40대 연령층에서는 ‘자이’므랜드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각각 19.6%, 19.5%로 가장 높았다. 반면 50대 이상은 삼성물산 ‘래미안’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20.8%로 가장 많았다. ‘자이’가 ‘래미안’을 밀어내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호도 1위를 차지했으나 높은 연령대에서는 ‘래미안’ 브랜드가 여전히 건재한 모습이다.


공인중개사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래미안’…


부동산공인중개사가 뽑은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로는 삼성물산 ‘래미안’이 선정됐다. 공인중개사와 부동산중개업자 2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고객에게 추천하고 싶은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1.7%가 삼성물산 ‘래미안’을 꼽았다.


이어 GS건설 ‘자이(19.4%)’,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11.5%)’ 등의 순으로 답했다. ‘중개 거래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서도 삼성물산 ‘래미안’이라고 답한 응답율이 23.5%로 가장 높았고 GS건설 ‘자이(21.2%)’, 현대건설 ‘힐스테이트(9.7%)’가 뒤를 이었다.


대다수 응답자 “브랜드가 아파트값에 영향 미친다”


브랜드 가치가 아파트의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92.3%가 ‘영향을 미치거나(50%)’ ‘매우 영향을 미친다(42.3%)’ 답했다. 응답자 대다수가 브랜드가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원하는 특정 브랜드를 선택하기 위해 비용을 더 지불할 의사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때문에 비용을 추가로 낼 의사가 없다’는 응답자가 지난해 20.4%에서 23.7%로 높아진 것이다.


추가 비용을 어느 수준까지 지불할 수 있는가도 ‘구매계획 비용의 5% 이내(33.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구매계획 비용의 6~10%’라고 응답한 사람은 지난해 32%에서 25.5%로 크게 줄었다. 이는 아파트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9·13 부동산 대책’ 여파로 최근 집값 하락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브랜드 인지 경로, “인터넷·모바일” 영향력 점차 늘어


주로 어떤 경로를 통해 아파트 브랜드를 알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TV 방송광고(28.5%), 현장 또는 견본주택 방문(23.5%), 인터넷 등 온라인 광고(22.6%), 신문·잡지·브로셔 등 인쇄물(10.1%), 스마트폰 등 모바일 광고(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TV 방송광고’라고 답한 비중이 여전히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 조사보다는 감소했다. 반면 인터넷이나 모바일 광고를 통해 브랜드를 인지하는 경우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분양시장에서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이용한 마케팅이 활성화된데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확산으로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가 이번에 실시한 ‘2018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53%포인트(부동산114 플랫폼 이용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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