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 0.96%...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저’

산업 / 문혜원 / 2018-12-02 16:13:40
금융감독원, ‘3분기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발표..부실채권 정리·신규 부실 감소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3분기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이 10년 만에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9월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부실채권(구조조정)이 정리되면서 은행들의 여신전략이 가계대출 중심으로 옮겨 간 영향이 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말 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6%로 전분기말 1.06% 대비 0.1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년동기말 1.15% 대비 0.19% 하락한 수준이다. 3분기말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17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조6000억원 감소했다.


[자료출처 = 금융감독원]
[자료출처 = 금융감독원]

부실채권비율은 국제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인 2008년 3·4분기 말(0.82%) 이후 가장 낮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1% 이하로 떨어진 수치다. 전반적으로 신규 부실이 감소하고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개선 노력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16조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인 89.9%를 차지했으며, 가계여신이 1조6000억원, 신용카드채권이 0.2조원 순으로 나타났다. 부실채권비율은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3분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1.9%로 전분기말 대비 9.2%포인트 상승했다. 2016년 3분기말(123.9%) 이래 가장 높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총 대손충당금잔액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나눈 비율이다.


부실채권 신규발생 및 정리현황을 살펴보면, 3분기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3조6000억원으로 전분기(4조원) 대비 0.4조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2조8000억원으로 대부분(77.8%)을 차지했으며, 전분기(3조3000억원) 대비 0.5조원 감소했다.


기업여신과 가계여신 모두 부실채권비율이 개선됐다.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이전 분기보다 0.44%p 하락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0.6조원으로 전분기(0.6조원)와 비슷한 규모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여신과 개인사업자여신 부실채권비율은 각각 1.04%와 0.35%로 전분기말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3%로 전분기말과 비교해 0.0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부분이 0.18%로 0.01%포인트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가계여신 중 기타 신용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36%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도 전분기말 대비 0.01%포인트 오른 1.34%로 집계됐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5조2000억원이다. 여신 정상화로 1조8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로 1조3000억원, 대손상각으로 1조2000억원, 매각으로 8000억원이 정리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 3분기 부실채권 비율은 하락했으나 전체 부실채권비율은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전분기 대비 신규부실이 감소한데다 부실채권 정상화 규모가 증가한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신규 부실 발생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적정한 수준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항시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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