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푸드코트, 투잡하기 좋은 창업아이템으로 주목

산업 / 황혜연 / 2013-08-19 17:17:30
푸드코트, 시간 구애NO, 안정적 수익 YES

[토요경제=황혜연 기자]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5천 49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91.6%가 투잡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07년 설문조사에서 55.1%였던 비율이 2010년에는 86.3%로 급격히 뛰더니 이제는 열명 중 한명만이 본업에만 충실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좋았던 적이 언제인지 가물가물할 정도로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투잡을 희망하는 사람은 점점 늘고 있지만,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실제로 투잡을 하고 있는 직장인은 10.7%에 그쳤다는 것이다. 투잡을 하고는 싶지만 체력과 시간상의 여유, 그리고 적당한 투잡 아이템을 찾지 못해서 현대의 직장인들은 마음속으로만 투잡을 열렬히 희망하고 있다.


◇바야흐로 투잡 시대, 문제는?
투잡을 생각하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염려하는 가장 큰 문제는 시간이다. 투잡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55.9%의 응답자가 ‘개인시간 부족’을 꼽았다. 본업을 하면서 일을 해야 하는데 시간적으로 그러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선뜻 일을 벌이기 힘들다.

또한 투잡으로 창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본업보다는 신경을 많이 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 제대로 운영될지도 미지수다. 만약 카페를 창업한다고 했을때,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한다 하더라도 매출관리, 서비스 교육, 홍보 등 손이 갈 곳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특히 근처에 경쟁점포가 생기면 손쓸 틈도 없이 매출은 하락되고 결국 본업에서 번 수익마저 깎이게 되는 판이다.

이어 체력적인 부분도 문제가 된다. 학생과외, 웹디자인 등 업무 관련 재택근무, 번역, 대리운전 같은 부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끝난 후 저녁시간이나 주말에 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한계가 오기 마련이다. 투잡에 대한 응답자의 연령별 비율을 보았을 때, 1위가 50대 이상, 이어 40대, 30대, 20대 순으로 나타나 체력적인 부분도 투잡에 걸림돌임이 확실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황금같은 투잡 아이템 ‘푸드코트’
(주)한국창업지원센터(대표 김태환)에 따르면 투잡으로 창업을 계획중인 고객들이 날이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시간이나 자금 등 여러 가지 제약이 많아 창업을 할 경우 본인의 상황을 잘 고려해야 한다.

이에 한국창업지원센터는 투잡으로 적당한 창업 아이템으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도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푸드코트’를 꼽았다.

한국창업지원센터에 따르면 푸드코트의 가장 큰 장점은 직접 운영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푸드코트는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마트 같은 특수상권 내에 입점하게 되는데, 중앙 POS통해 매출이 관리되기 때문에 별도로 정산이나 관리를 할 필요가 없다.

또한 백화점이나 할인마트의 영업시간 안에만 운영되어야 하기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할 필요가 없다. 투잡을 할 수 없었던 주요 원인인 시간, 체력에 대한 부분은 해결된 셈.

게다가 푸드코트는 창업비용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점포비가 없고 매출의 일정 부분에 대해서만 수수료를 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창업자금도 훨씬 저렴하다. 매출이 많든 적든 매월 고정된 월세를 내야 하는 일반 로드샵에 비해 푸드코트는 매출이 적어지면 그만큼 수수료도 적게 내면 되기 때문에 매출에 대한 큰 부담감도 없다.

뿐만 아니라 백화점이나 마트 자체의 홍보와 고정적인 유동인구로 인해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갈 수 있으며, 상권 내 입점되는 아이템도 제약을 받기 때문에 경쟁업체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이런 황금같은 투잡 아이템을 사람들은 왜 모르고 있을까? 사실 푸드코트는 개인이 직접 알아보고 창업하기는 힘든 부분이 있다. 일단 상권에 입점하는 것조차 힘들며, 까다로운 심사를 거치기 때문에 검증된 프랜차이즈만이 입점이 가능하다. 기존 매장을 양수하려고 해도 어디서 정보를 얻어야 하는지도 알 방법이 없다. 그래서 보통 창업 컨설팅 업체를 통해 푸드코트 창업이 이루어진다.

한국창업지원센터의 황태상 실장은 “직접 창업을 도와드린 고객 중 여러개의 푸드코트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심지어 처음에는 투잡으로 시작했다가 이제는 본업으로 전환하시는 분도 있다”고 밝혔다.

황 실장은 이어 “창업은 직접 발품을 팔거나 지인을 통해 알아보는 것도 좋지만, 특수한 상권이나 아이템일수록 프랜차이즈 본사 및 상권과 직접 연계되어 있는 창업 컨설팅 업체를 활용해 정보를 많이 얻는 것이 좋다”며 “푸드코트의 매출은 상권의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에 해당 마트나 백화점의 유동인구나 매출현황 또한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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