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질환 시장 경쟁 격화…갈증 해소될까

산업 / 이명진 / 2017-03-30 13:58:44
제약업계, 안구건조증치료제 신약 개발 순항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토요경제=이명진 기자]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안구건조증치료제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기존 치료제에 대한 환자 사용 불편감 등 개선 여지가 많고 스마트폰 사용 급증에 따른 질환 환자가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안구건조 질환자는 2014년 102만명에서 2015년 105만명, 2016년 107만명으로 늘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은 안구건조증치료제 개선을 위한 신약 개발에 몰두하거나 글로벌 제약사의 치료제 기술 도입 계약을 맺는 등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삼진제약은 경구용(SA001)·점안제(SJP002) 치료제를 선보였다. SA001은 경구(입) 투여 후 눈까지 높은 혈중농도로 도달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SA001은 현재 임상 1상 단계를 마치고 올해 임상 2상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기존 치료제들이 주로 염증치료에 초점을 맞춘 외용제에 불과했다면, SA001은 '먹는 치료제'로서 사용의 불편함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도 지난 2015년 인수한 한올바이오파마를 통해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바이오베터(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슈퍼바이오복제약)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안구건조증 치료제(HL036) 등 7개 바이오베터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HL036는 다국적 제약사 앨러간의 바이오 신약 '레스타시스'에 눈물 활성 성분을 더해 치료 효과를 개선한 것"이라며 "현재 임상1단계를 마무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휴온스가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바이오신약(HU024)은 재조합 단백질을 활용한 치료제로 상처·항염증치료가 가능한 제품이다. 휴온스는 올 4분기 HU024에 대한 미국 임상2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U024의 강점은 안구건조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신약물질로 기존 항염증 치료 기능을 갖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들과 함께 윤활작용을 통한 증상완화 효능의 인공누액 제품들을 모두 대체할 수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미국 임상2상 진입의 가속화를 위해 안질환 전문 임상기관과 수탁계약을 체결한 상태"라며 "HU024의 임상진입을 위해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트리비앤티는 안구건조증·신경영양성각막염 치료제 모두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국내 개량신약 개발업체 아이엠디팜과 치료제 기술 도입 계약을 맺은 바이넥스도 안질환 치료제 신약 개발에 한창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노화 관련 질환 치료제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로 새로운 파이프라인 구축에 나선 제약사들이 늘어나고 있어 시장 선점을 위한 치료제 개발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