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다음 달부터 평균 10% 일부제품 가격 인상

산업 / 서승아 / 2014-05-27 18:03:52

[토요경제=서승아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이 다음달 4일부터 가방·지갑 등 일부 제품 가격을 5~15% 인상한다. 이번 가격 인상은 올 해부터 명품 가방이 귀금속·모피 등과 같은 사치성 품목으로 분류, 개별 소비세법이 적용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다음 달 4일부터 가방·지갑 등의 일부 제품 가격을 5~15% 인상한다.

제품마다 차이는 있으나 평균 인상폭은 약 10%이다. ‘보이 샤넬백’이 15%로 가격 인상률이 가장 높다. 다음달 샤넬이 가격을 올리면 보이 샤넬 라지 가격은 634만 원에서 740만 원으로 약 100만 원 가량 뛰게 된다. 타임리스CC라인도 인상된다. 타임리스CC 소프트 가방은 461만 원에서 490만 원, 그랜드 쇼핑 가방은 359만 원에서 390만 원으로 각각 6~10% 오른다.

샤넬의 대표 제품인 클래식 라인 역시 약 30만 원 오른다. 지갑과 귀고리 등 쥬얼리 제품도 약 5~10% 가격이 오른다. 샤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에는 주로 지갑과 쥬얼리 제품 가격이 올랐다”며 “이번에는 가방 제품의 인상폭이 크고, 인기가 높은 시즌 상품은 디자인이 변경돼 오른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샤넬을 비롯한 해외 명품 브랜드들은 올해 1월부터 개정 개별 소비세법이 시행되면서 제품 가격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개별 소비세법 개정안은 수입신고·출고가격이 200만 원을 초과하는 이른바 '명품가방'을 과세대상으로 규정하고, 고급 시계·귀금속·모피·가구 등 사치성 소비품목에 붙는 개별 소비세를 부과하도록 했다. 200만 원 초과분의 20%만큼 개별 소비세가 부과되고, 다시 소비세의 30%만큼 교육세가 더해진다. 샤넬 관계자는 “올 해부터 수입 가격 200만 원 이상 고가 가방에 대해 개별 소비세가 부과됨에 따라 이 세금 인상분도 판매가격에 반영하기로 했다”며 “원래 이번 달부터 가격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지연되면서 6월 4일 인상하기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한편 샤넬은 올해 2월 ‘샤넬 코코샤인 69’ 등 일부 화장품 가격을 평균 5.5% 인상한 바 있다. 당분간 화장품 가격의 인상 계획은 없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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