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정동진 기자] 자신이 플레이하는 모바일 게임에서 결제를 해서 뽑기를 통해 최고 등급의 캐릭터(카드)가 나오지 않는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혹자는 정말 뽑기로 만날 수 없는 최고급 캐릭터라는 것을 인정하지만, 누군가는 확률 조작이 의심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후자에 해당하는 실제 사건이 벌어졌다.
최근 페이퍼게임즈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러브앤프로듀서'에서 확률 조작이 사실로 드러난 것. 지난 1일 SSR 등급 허묵 달콤한 속삭임과 백기 일생의 그리움, SR 등급의 주기락 설레임, 이택언 의지 등 총 4개의 특별 운명을 추가한 신규 한정 뽑기에서 확률 조작 의혹이 제기된 것.
러브앤프로듀서는 2017년 12월 중국에서 출시된 후 15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 2위, 중국 커뮤니티 사이트 웨이보(Weibo)에서 관련 게시물이 16만 건을 돌파하고 50억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주목을 받은 '연여제작인(恋与制作人)'의 한국 버전이다.
일련의 사건을 두고 유저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공식 카페에서 공론화, 결국 유저들은 개발사에 확률 공개를 요구했다. 9월 1일 '루비 소원나무 이벤트 확률 관련 안내' 공지에서 '확률 조작을 인정한다'는 내용이 등장하자, 유저들의 분노는 거세졌다.
페이퍼게임즈는 "이번 이벤트에서 운명을 쉽게 획득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해 소원나무 뽑기 일부 구간에서 이벤트 운명을 꼭 획득할 수 있게 보정확률 구간을 넣게 됐다"라며 "적당한 소비를 통해 본인이 좋아하는 카드를 획득하고 더 좋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중국과 동일하게 보정 확률이 적용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부분은 '중국과 동일하게 보정 확률이 적용'이라는 문구다. 보정 확률이 없었다면 나올 가능성이 희박했고, 이는 곧 확률 조작을 사실상 인정한 것.
이벤트 기간 등급별 확률은 SSR 1%, 이벤트 특별 SSR 1.5%, SR 10%, 이벤트 특별SR 4.3%, R 83.2%로 표기했지만, 실제 적용 확률과 달라 애꿎은 유저들만 피해를 봤다.
확률 조작을 인정해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문제가 또 터졌다. 보정 확률 적용으로 특정 구간 뽑기 확률이 낮아지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이전 상태(보정 확률 적용 전)로 돌아가는 패치를 단행해 잠잠했던 여론은 다시 비난으로 바뀌었다.
페이퍼게임즈는 9월 2일 2차 공지로 진화에 나섰지만, 우왕좌왕하는 모습으로 빈축을 샀다.
"이번 이벤트는 운명을 쉽게 획득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해 소원나무 뽑기 일부 구간에서 이벤트 운명을 꼭 획득 할 수 있게 보정확률 구간을 넣었다"며 "게임 내 공개되었던 확률에 보정확률에 대한 설명이 없어 여러분께 혼란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2번의 공지와 보상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뽑기에 사용한 루비(게임 캐시)를 되돌려주는 것이 아닌 '골드 소원권 5장과 하트 30개'로 무마하려는 개발사의 대응에 직접 오픈마켓(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환불을 요청, 유저들이 급속도로 이탈하고 있다.
중국에서 각종 화제의 중심에 서 있던 게임이지만, 국내는 확률조작과 운영 미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러브앤프로듀서. 개발사와 국내 서비스 파트너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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