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BNK금융 회장 후보 "우수한 조직관리능력…기업성장 적임자"

산업 / 유승열 / 2017-09-08 16:15:55
'고령·외부인사·낙하산' 오명은 풀어야 할 난제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BNK금융지주 회장 최종 후보로 뽑힌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사진)은 뛰어난 조직관리능력과 경영능력으로 이미지가 추락한 BNK금융지주를 다시 한번 도약시킬 적임자로 평가된다.


김 회장 후보자는 1977년 부국증권을 거쳐 현대증권 및 하나대투증권 사장을 지낸 '증권통'이다.


김 회장 후보는 우수한 조직관리능력과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부국증권 입사 4년 만인 1981년 이사로 발탁된 데 이어 상무와 전무를 거쳐 1998년에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2003년에는 현대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2008년에는 하나대투증권 대표이사로 옮겨 하나금융지주 자산관리부문 부회장직도 함께 맡았다.


현대증권 사장 시절에는 영업환경 개선과 함께 내부조직을 재정비해 현대증권을 국내 대표 브로커리지 증권사로 발돋움 시켰다. 당시 1조2000억원 규모였던 현대증권의 자기자본을 2조4000억원까지 성장시켰다.


하나대투증권 시절엔 매년 전국의 영업점을 모두 방문하고 직원 사기를 올렸다. 당시 김 전 부회장은 '금융업은 사람이 곧 자산'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사내 직원연수를 강화하고 직원 자기계발 교육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


다만 70세가 넘는 나이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타 금융지주들의 연령 규정으로는 이미 탈락됐을 고령이라는 점이다. 특히 부산은행의 직원 평균 연령이 38세인 데다 1급 평균은 54세인 만큼 회장과의 연령 차이가 너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기에 BNK금융은 은행 중심의 지주사인데, 김 회장 후보는 증권통으로 은행업무는 전무하다는 점도 지적받고 있다.


외부인사에 대한 거부감도 풀어야 할 숙제다. 일각에서는 김 회장 후보가 외부인사라는 점에서 BNK금융에 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외부인사는 지역과 조직에 대한 이해과 직원과의 공감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지역금융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지역경제와 지역금융기관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면서 조직을 안정시키고 경영을 정상화하기에 내부인사를 회장으로 앉혀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초의 낙하산 인사로 꼽히는 점도 문제다. 김 전 부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산상고 동문이고,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의 경제고문이었다는 배경 탓에 낙하산 인사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가 금융산업의 고질적인 낙하산 인사와 관치금융에 대해 어떤 태도와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라며 "낙하산 인사가 자행된다면 이는 더불어민주당과 대통령에 대한 신뢰의 파탄을 뛰어넘어 금융산업 전반에 관치금융의 불행한 그림자를 드리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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