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시장인 내비게이션 경쟁이 치열하다. 이용자들의 편의성 증대는 물론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의 상용화를 앞두고 데이터를 축적하기 위해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대단히 중요한 상황이다.
SK텔레콤은 7일 자사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디바이스 ‘누구’를 탑재한 ‘T맵×누구’를 공개했다.
기존 T맵이 단순히 한두 단어의 음성을 인식해 검색을 지원하는 수준이었다면 AI 디바이스 ‘누구’와 통합한 이 서비스는 음성만으로 내비 기능은 물론 ‘누구’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운전 중 화면 터치 없이 음성만으로 목적지를 새로 설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음성 명령을 통해 운전 중에도 주변의 가장 저렴하거나 가까운 주유소나 주차장을 찾을 수 있고 사고상황 등 교통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길 안내 볼륨을 조절하고 T맵을 종료하는 것도 화면 터치 없이 음성만으로 가능하다.
이밖에 프로야구 경기 결과, 주요 뉴스 브리핑, 라디오 듣기, 날씨 등은 T맵 업그레이드만으로 사용 가능하며, 누구 앱을 추가로 설치하면 음악 감상과 일정 조회까지 할 수 있다.
T맵x누구 기본 설정은 터치 구동으로 돼 있지만 환경 설정을 통해 ‘음성 구동어로 시작하기’를 택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11월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T맵 사용 중 걸려 온 전화를 음성만으로 받거나 운전 중 타인에게 도착 예정 시간 문자 송신 등 신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T맵×누구를 통해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커넥티드카 개발에 유용한 학습데이터를 축적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T맵의 일평균 사용자가 240만명이 하루 2건씩만 음성 명령을 이용해도 매일 인공지능이 학습 가능한 데이터가 480만건에 달한다”며 “누구의 하루 대화 횟수가 약 50만∼60만건인 점을 고려하면 학습 데이터가 10배 늘어난 셈”이라고 설명했다.
T맵과 점유율 경쟁을 펼치고 있는 카카오내비도 AI를 적용할 방침이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지난달 10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의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가 카카오톡, 다음, 멜론, 카카오내비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와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게 된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AI 플랫폼인 카카오I는 최근 공개된 AI스피커 카카오미니는 물론 제네시스 G70 등 외부 파트너 서비스나 제품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1일 카카오택시·드라이버·내비 등을 운영하는 모빌리티 사업부를 분사시킨 카카오모빌리티를 출범시켰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내비의 가입자 수는 1000만명으로 지난해 2월 출시 후 현재까지 월 이용자는 87% 이상, 월간 길안내 수는 92% 성장했다.

한편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20일 양사의 서비스를 통합한 ‘원내비’를 출범시켰지만 큰 재미를 보진 못하고 있다.
‘KT내비’와 ‘U+ 내비’를 통합한 ‘원내비’는 T맵과 카카오내비의 내비게이션 점유율 양강구도를 깨기 위해 출범했지만 점유율에는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
원내비는 현재까지 500만 이용자를 모으며 선전하고 있지만 양강구도를 깨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T맵은 지난 7월 무료 개방 후 이용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선 상태이며 카카오내비 역시 T맵에 이어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원내비는 음성 인식 기능을 올해 안에 추가해 승부수를 띄울 방침이다. 원내비 관계자는 “차량 내에서 내비게이션 조작은 안전사고의 위험이 커 음성 인식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기가지니’ 솔루션과 같이 AI 기반의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를 접목시켜 원내비에 완성도 높은 음성 인식을 추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량 내 음성 인식은 주행이나 외부 소음, 차량 내 음악 등 노이즈가 많아 인식률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며 연내 출시 전까지 음성 품질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마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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