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셋째 주 제약업계 TOP 10

산업 / 이명진 / 2017-03-27 14:59:31
글로벌 진출 활발, 젊은 오너 등장 '변화의 바람'

[토요경제=이명진 기자] 지난 한 주간 제약업계의 가장 큰 변화는 단연 영업환경을 꼽을 수 있다. 자체 개발 의약품으로 수출길에 오른 대웅제약에서부터 까다로운 일본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취득한 광동제약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글로벌 진출이 눈에 띈다. 지난주 막을 내린 주총에서는 젊은 오너 2·3세들의 등장으로 업계 변화의 새 바람을 예고하기도 했다.


반면 신약개발 투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R&D 지원책 및 거듭된 상표권 분쟁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제약사들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3월 셋째 주(20~26일) 제약업계를 달군 이슈들을 모아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제약사 연구개발 투자 확대···"정부 지원은 여전히 부족"


▲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최근 신약개발을 위한 국내 제약사들의 연구개발(R&D)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에 반해, 정부 차원의 지원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지원 규모 확대에 대한 정책제안이 제기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제약사가 신약 R&D 부분에 투입한 총 비용은 1조8834억원으로 집계됐고, 이중 정부지원예산은 2354억원으로 약 13.6%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정부의 실질적 R&D 지원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국내 제약사, 잇따른 상표권 분쟁
국내 제약사 간 상표권 특허 분쟁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최근 특허심판원의 심결 확인 결과 일동·대웅·유니메드·보령제약 등이 상표등록 취소 심판에서 심결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의 경우 일동을 상대로 '우루나민'·'아루나민'에 대한 상표권 등록 취소 청구에서 승소했고, 유니메드는 오에비라는 상표등록 거절로 항소, 취소 환송 심결을 얻어냈다.
이외에도 지난해 11월 면역증강제 셀레나제(성분명 셀레늄) 상표권을 둘러싼 보령·휴온스의 2년 전쟁이 막을 내린 바 있다.
애브비 '평판 좋은 제약사' 3년 연속 2위
바이오 제약기업 애브비가 글로벌 보건산업 연구 및 자문회사인 페이션트뷰가 105개국 1463개 환자 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 제약사 평판 인식조사’에서 3년 연속 2위로 선정됐다.
애브비는 총 7가지 지표 중 6개 지표에서 각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적으로 애브비를 잘 아는 환자 단체들의 35.5%가 최고 평가점수를 매겼다. 이는 3위 기업과 약 10% 격차를 보이는 점수로 지난해 결과 대비 향상된 결과다.
대웅제약 '나보타', 중동·베트남 수출길 올라
▲ 대웅제약 나보타 제품 사진. <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가 중동·베트남 시장에 진출한다. 중동에서는 아랍에미리트 소재 제약사 댄시스와 5년간 약 8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베트남에서는 현지 파트너사 그래스루트를 통해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진출로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우수성을 알려 나갈 뿐 아니라 제품허가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대웅·녹십자 등···올해도 R&D 투자로 '비상' 꿈꾼다
국내 제약사들이 올해도 R&D(연구개발) 투자 강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R&D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한 업체로는 한미·대웅·녹십자·종근당이다. 이중 종근당을 제외한 3개사는 R&D 투자 등 제반 비용 증가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일제히 감소했으나 올해도 1000억원 이상을 R&D에 투자한다는 계획은 변함없다는 입장이다.
식약처, 삼성제약 '까스명수골드액' 1개월 제조업무정지 처분
▲ <사진=연합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의약외품 '까스명수골드액'을 제조함에 있어 생산 직원 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삼성제약에 대해 1개월 제조 정지 처분 및 경고 조치를 내렸다.
식약처에 따르면 삼성제약은 이밖에도 제조품질관리, 제조관리기준서 의무사항인 공정검사 중 '공병검사' 방법에 대한 사항 등도 이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4월 26일까지 해당 제품의 제조가 전면 금지된다.
광동제약 '개풍경옥고', 남성 불임치료 日 특허 취득
광동제약의 개풍경옥고가 남성 불임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확인, 일본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개풍경옥고는 광동제약이 1981년부터 일본에 수출중인 원기회복용 보약으로, 기존 뇌세포 보호 효과로 SCI 논문에 게재된 바 있다.
까다로운 일본 특허청의 특허 등록을 통해 윤리·사회적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 치료법으로 효과를 널리 인정받아 이목이 집중된다.
동국제약, 조영제 전문 '동국생명과학' 신설
동국제약이 조영제 사업부문을 분사한 후 새로 조영제 전문회사를 설립한다. 전문성 강화와 함께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분할 후 존속회사는 동국제약이며, 신설회사는 동국생명과학이다. 이번 회사 분할안건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다음달 28일, 분할기일은 5월 1일로 예정돼 있다.
제약協, '바이오' 명칭 변경에 뒷말 무성
한국제약협회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명칭을 변경하며 바이오 업계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아울러 협회명 변경 시점을 두고도 뒷말이 무성하다. 원 회장의 취임과 관련해 회원사 끌어들이기 전략이었다는 것이다. 논란이 불거지며 일각에선 결국 밥그릇 싸움에서의 우위 점하기란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제약업계, 오너 2·3세 경영 '전성시대'
올해 제약업계 주총 키워드는 '오너가'로, 젊은 오너 2·3세들이 대거 등장했다. 특히 이번 주총은 그동안의 실적·주가 등락 여부보다 창업주 일가의 경영권 승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눈길을 끈다. 젊어진 경영진 혁신에 힘입어 향후 제약업계의 경영 전략 변화와 인수·합병(M&A) 등의 활성화로 치열한 경영권 경쟁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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