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총] 일동·대웅·녹십자···오너家 2·3세 경영 돌입

산업 / 이명진 / 2017-03-24 15:48:02
세대교체로 선제적 경영 환경 변화 대처

[토요경제=이명진 기자] 제약업계가 지난주에 이어 대대적인 인적쇄신으로 경영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주총의 화두는 다름 아닌 젊은 오너 2·3세들의 사내이사 선임·재신임으로 업체 간 세대교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일동제약, 오너 3세 윤웅섭 대표이사 재선임
▲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사진=일동제약>

일동제약 오너 3세인 윤웅섭 대표이사가 재선임이 승인됐다. 윤 대표이사는 윤원영 회장의 장남으로 2005년 일동제약 상무로 입사해 2013년 부사장직을 처음 받고, 2014년 일동제약의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윤 대표이사는 "일동제약은 지난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만큼, 강도 높은 혁신을 단행하고 내실 있는 성장에 집중했다"며 "특히 중장기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다양한 전략들이 순항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출·이익 모두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이익구조가 크게 개선됐다"며 "주주가치 실현을 위해 혁신·도전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윤 대표이사 재선임 건 뿐만아니라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정관 일부 변경 건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고 이사·감사보수한도액 조정 안건 역시 승인됐다.
대웅제약, 오너 2세 윤재승 대표이사 재선임
▲ 윤재춘 대웅제약 대표.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 오너 2세 윤재승 대표이사가 재선임 됐다. 윤 대표이사는 서울법대를 졸업, 사법고시를 패스해 검사생활을 했던 수재형 경영인이다. 지난 2014년 대웅제약 회장직에 올라 나보타 등 대표 제품의 해외 진출·인도네시아 시장 개척 등의 성과를 올리며 젊은 오너로서 경영능력을 발휘해 오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 대웅은 윤 대표이사 재선임과 함께 전승호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전 아주대장병원교수를 각각 사내이사·감사로 신규 선임했다. 또 사외이사·감사로 양윤선 박사·이충우 법무법인 서린 대표를 신규선임했다. 양윤선박사는 대웅제약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세포치료제(줄기세포) 분야 전문가다.


한편 57기 주주총회에서 대웅은 자사주 1주의 액면가를 25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는 안을 최종 확정, 정관변경을 결의했다.
녹십자홀딩스, 오너 3세 허용준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
▲ 허일섭 녹십자 회장. <사진=녹십자>

녹십자홀딩스 오너 3세인 허용준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허 부사장은 고 허영섭 회장의 아들이자 녹십자 창업주인 故 허채경 회장의 손자다. 또 지주회사 녹십자를 이끄는 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의 동생이기도 하다.


이날 주총에서는 허 부사장과 함께 허일섭 회장·박용태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녹십자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수익 1조3544억원·영업이익 993억원·당기순이익 743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주주총회 의안심사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변경 등 5개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한편 같은 날 녹십자·녹십자엠에스·녹십자랩셀의 정기 주총도 진행됐다. 녹십자는 이인재 전무를 사내이사로 영입했고, 녹십자엠에스는 조무현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안과 한규섭 서울대 의대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안, 황상순 해오름 대표세무사의 감사 재선임안이 통과됐다. 녹십자랩셀은 박대우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고 황유경 연구소장과 이대희 효산의료재단 대표이사를 각각 사내이사·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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