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기둔화 조짐 진정…회복세는 견실하지 못해"

기업분석 / 유승열 / 2017-09-06 13:51:57
전체 산업생산 상승률 0.5%p↑… 소비자심리지수 1.3p 하락
<사진=한국개발연구원>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생산 측면에 나타났던 경기둔화 조짐이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견실한 회복세를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경제동향 9월호'를 통해 "2분기 산업생산 증가율 하락에 따라 나타났던 생산 측면의 경기 부진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며 "소매판매 증가율은 상승했지만 일시적 요인으로 소비자심리도 다소 약화됐다"고 밝혔다.


7월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생산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2.2% 증가했다. 전월(1.7%)보다 증가율이 0.5%포인트(p) 높았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13.0%)가 감소했지만, 전자부품(10.7%), 석유정제(8.0%) 등 다른 품목의 생산이 개선되면서 전월 감소(-0.5%)에서 0.1% 증가로 전환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업(4.9%)과 부동산·임대업(5.7%)의 증가 폭이 줄었지만, 도소매업(1.4%)이 기저효과 등으로 개선되면서 2.2%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전월(71.2%)보다 높은 73.4%를 기록했다. 4월부터 3개월 연속 이어지던 하락세가 진정됐다.


제조업 출하도 수출출하를 중심으로 전월 감소(-0.2%)에서 0.5% 증가로 전환했다.


그러나 KDI는 민간소비의 개선 추세는 여전히 미약하다고 진단했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액은 7월 3.5%를 기록해 전월(1.1%)보다 상승폭을 늘렸다. 작년 6월 말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로 승용차를 중심으로 내구재가 11.5% 상승했기 때문이다.


비내구재는 1.0% 증가하는 데 그쳤고 준내구재는 오히려 2.4% 감소했다.


민간소비와 관련이 높은 도소매업(1.4%)과 음식·숙박업(-4.3%) 등 서비스업 생산은 여전히 부진했다.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치(100)보다 크게 높은 109.9를 기록했다. 다만 가계생활형편과 경기에 대한 비관적 의견이 다소 많아지면서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7월 설비투자지수는 전월(18.5%)보다 상승한 25.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KDI는 8월 반도체제조용 장비 수입액 증가율은 전월보다 감소했고, 기계류 수입액 증가율도 하락하면서 앞으로 설비투자 증가폭이 다소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건설투자와 관련해서는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뜻하는 건설기성(불변)이 전월(8.7%)보다 높은 14.1% 증가했다. 토목부문 부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건축부문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건설투자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지는 건설수주는 30.8% 감소했다.


수출은 물량 기준으로는 증가세가 미약했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증가세가 높았다.


7월 수출물량지수는 0.1%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8월 반도체 호조로 17.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1년 전(84억1000만달러)보다 축소된 72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 적자폭이 전년 12억8000만달러에서 17억9000만달러로 증가했다.


7월 고용시장은 제조업에서 부진이 일부 완화하면서 1년 전보다 31만3천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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