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과당 시책 경쟁 '여전'…월납보험료 대비 최대 500% 지급

산업1 / 정종진 / 2017-09-02 22:39:05
금감원, 시책 과당경쟁으로 인한 모질질서 저해등 우려
<사진=메리츠화재, 삼성화재>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금융당국의 경고에 불구하고 여전히 GA채널에서 과도한 시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경 금융감독원은 각 보험사에 ‘법인대리점 시책관련 유의사항’을 전달하고 보험사간 시책비 과당경쟁으로 인해 모집질서 저해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손보사들이 내걸은 9월 첫째주 시책을 보면 보장성보험의 경우 많게는 월납보험료의 500%까지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의 경우 1일부터 8일까지 '건강보험 New플러스'에 대한 시책을 최대 500%로 정했다. 월납보험료 3만원 이상의 계약을 달성하면 설계사에게 돌아가는 시책이 9만원이지만 월납보험료 5만원 이상부터는 추가 시상이 붙어 설계사가 받는 보상이 확 뛴다.


예를 들어 설계사가 월납보험료 10만원 상당의 보험을 체결하면 기본 상품권 시상 30만원에 추가 시상으로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지급돼 총 50만원을 받는 셈이다.


현대해상은 기본적으로 1~8일 장기보장성보험 계약 체결시 월납보험료의 3배 가량을 시책으로 정했으며 일부 GA에 대해서는 1~6일 기준으로 4배를 책정했다. KB손해보험은 350% 수준이다.


반면 메리츠화재는 지난달 첫째주 짧은 기간이지만 최대 600%의 시책을 내걸었었지만 이달 첫째주는 300%로 시책 규모를 낮췄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들은 보험설계사들의 조기 실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차별로 시책을 부여하는데 통상 매달 첫째주에 드라이브가 강하게 걸린다.


그러나 과도한 시책은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훼손할 수 있는 초과사업비로 이어져 향후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A 영업의 특성상 시책이 높은 회사로 설계사들의 관심이 모이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로 인해 매출하락을 막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손보사들이 시책 경쟁을 펼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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