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둘째 주 제약업계 TOP 10

산업 / 이명진 / 2017-03-21 15:30:02
제약사 외부 투자 사상 최대, 동아제약 리베이트 등

[토요경제=이명진 기자] 3월 둘째 주를 돌아본 제약업계는 가장 역동적인 한주였다. 국내 제약사 18곳이 주총을 열어 해외시장 공략 및 R&D 투자로 고성장에 대한 의지를 다졌으며, 유망 스타트업을 찾아 나선 다국적 제약사들과 상위 제약사들의 최대 외부 투자금은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제약사들의 단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반면 거듭된 리베이트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동아제약과 복지부의 행정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노바티스는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도 했다. 3월 둘째 주(13~19일) 제약업계를 달군 이슈들을 모아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다국적제약사, 한국 헬스케어 스타트업 발굴 나서


다국적제약사들이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찾아 나선다. 사노피는 오는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로드쇼 '비바 테크놀로지'에 회사 파트너로 참가할 국내 스타트업을 공모 중이며, 바이엘코리아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그랜츠포앱스코리아'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도 '메이킹 모어 헬스 체인지메이커' 프로젝트에 참여할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을 찾고 있다. 올해 4회째인 이 프로젝트는 헬스케어 기술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찾는 게 목표다.
리베이트 노바티스, 첫 건보 정지 약품 되나
불법 리베이트 비리로 논란이 됐던 다국적 제약사 한국노바티스에 대한 보건당국의 행정처분이 최근 완료됐다. 식약처는 약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 노바티스의 치매약 등 3개 제품·13개 품목에 대해 3개월 판매정지 처분을 내리고 당뇨약·고지혈증약 등 14개 제품·30개 품목에는 판매정지 3개월에 과징금 2억원을 부과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노바티스의 17개 품목에 의약품 보험적용을 정지하는 방안과 과징금으로 대체하는 방안 두 가지 카드를 놓고 고심 중이다. 만약 복지부가 보험정지 처분을 내린다면 리베이트 투아웃제가 적용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베링거인겔하임,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임상 돌입
▲ 베링거인겔하임 오페브 제품 이미지. <사진=에델만 코리아>
베링거인겔하임이 특발성폐섬유증(IPF) 치료제 '오페브' 효과가 특정 혈액 바이오마커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새로운 임상 연구를 시작해 첫 환자 등록을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임상에서 특발성폐섬유증 환자의 다양한 바이오마커 변화를 측정, 질환의 진행 여부에 따라 오페브 치료 효과의 변이를 측정해 나갈 방침이다.
상위 10대 제약사, 외부 투자금 2197억원 '사상 최대'
국내 상위 10대 제약사의 지난해 연구개발을 위한 외부 투자 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사 외부 투자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상위 10대 제약사 외부 투자 금액은 총 2197억원으로 집계됐다. 외부 투자 금액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한미사이언스·유한양행·한독 순이다.
비만치료제 시장 경쟁 본격화···'일동 VS 광동'
비만치료제 시장 경쟁이 다시금 본격화됐다. 일동제약은 연간 매출 100억원 이상을 올리며 자리를 잡은 가운데 광동제약이 본격적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뒤쫒고 있다.
일동제약의 비만치료제 '벨빅'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식욕억제제로, 지난해 146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반면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광동제약은 식욕억제제 '콘트라브'를 선보여 지난해 6개월간 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양사 간 본격적 경쟁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그동안 침체했던 비만치료제 시장이 과거의 영광을 회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동아제약, 또 압수수색...리베이트 정황 포착
리베이트 정황이 포착된 동아제약 본사가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검찰은 이날 본사 외에도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전문의약품 제조사 동아ST 등 3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해 의약품 납품 과정에서 발견된 내부 회계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동아제약은 2012년에도 의료기관 등에 수십억원대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대대적인 검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89명이 벌금형에 처해졌다.
한국제약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새 출발
한국제약협회의 명칭이 복지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약 30년 만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변경된다. 그간 제약협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명칭 변경안을 허가 받았음에도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지 못해 명칭 변경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명칭이 최종 변경된 데 따라 제약협회는 대외적인 명칭을 제약바이오협회로 통일할 계획이다.
대웅인피온, 인도네시아 최우수바이오제약사상 수상
▲ 대웅인피온, 인도네시아 식약청 최우수바이오제약사상 수상.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대웅인피온'이 현지 식약청에서 주관하는 최우수 바이오제약사상을 수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도네시아 식약청이 주관하는 최우수 제약상은 혁신적·모범적 회사를 선정해 시상하는 것으로 매년 의약품·화장품·식품 3개 분야에서 진행하고 있다.
대웅인피온의 이번 수상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정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에 대한 규정과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 가입국이 요구하는 기준 모두를 충족, 우수 의약품제약사로서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대통령 직속 '제약·바이오 혁신委' 설치해야"
5월 9일 대통령 선거일이 확정된 가운데 원희목 신임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대통령 직속 '제약·바이오 혁신 위원회' 설치를 정책제안했다. 위원회를 통해 정부의 R&D 지원, 허가·규제, 보험약가 제도 등의 정책들과 정부 간 협력 방안을 적극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약 주총 18곳, 해외 시장 공략·R&D 투자 등 '고성장 제시'
국내 제약사 18곳이 지난 17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 지난 회기 영업실적 보고와 함께 새 회기 경영목표를 설명했다. 특히 이날 주총에서 제약사들은 새해 공격적 매출목표를 제시하는 한편 해외공략 각오·신약 파이프라인 소개·집중적 R&D 투자를 통한 신약개발 전념 의지 등을 밝혔다.
한편 17일 주총을 개최한 제약사로는 제일약품·종근당·광동제약·JW중외제약·삼진제약·환인제약·국제약품 등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