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봄 이벤트도 ‘썰렁’

산업1 / 이경화 / 2017-03-21 11:23:53
“조기대선·수익성 악화 등으로 적극 마케팅 힘들어”


▲ 카드사들의 봄맞이 분위기가 예년 같지 않다. 조기대선을 앞두고 대다수의 대선 주자들이 카드 수수료 인하를 공략으로 내세우고 있어 카드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카드사들이 봄과 이사철을 맞아 이벤트를 재개했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이사철·신학기를 맞아 이달 말까지 전국 LG전자 베스트샵에서 70만원 이상 결제하면 3만원을 돌려주고 5만원 이상 결제하면 2~5개월 무이자 할부를 해준다. 하이마트에선 결제금액에 따라 200만원 이상을 무이자 할부로 결제하면 최대 50만원을 돌려준다.


전자랜드의 경우 다이슨 청소기를 12개월 무이자 할부로 결제하면 10만원을 캐시백(환급) 해준다. 홍장의 하나카드 마케팅본부장은 “본격적인 이사철·신학기를 맞아 가전제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각 시즌별 이슈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4월 말까지 신한 학생증 체크카드 소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LG 유플러스 사이트에서 단말기를 새로 사고 해당 카드로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하면 월 1만원씩 24개월간 총 24만원을 돌려준다. S20 학생증 체크카드는 전월 사용액에 따라 최대 31만원까지 환급해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학기 대학생들의 통신비 절감을 위해 LG U+와 함께 체크카드 이벤트를 마련했다”면서 “신한금융그룹의 인프라를 활용해 체크카드 경쟁력 강화·미래고객 확보 등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KB국민카드도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를 경유해 호텔스닷컴에서 KB국민 마스터·비자·아멕스카드로 호텔 예약 시 최대 12% 할인해준다. 할인 혜택은 결제 시 사용가능한 ▲최소 결제금액 제한 없는 8%할인코드 ▲200달러 이상 결제 시 사용가능한 12%할인코드가 제공되며 호텔 투숙일 기준 6월 30일 이전에 예약해야 한다.


면세점 이용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이벤트에 응모한 후 KB국민카드(기업·비씨·마에스트로 체크카드 제외)로 국내 면세점에서 5만원 이상 사용하고 해외 가맹점에서 사용한 금액이 ▲10만원 이상이면 스타벅스 커피 모바일상품권 1매 ▲50만원 이상이면 2만원 캐시백을 각각 제공한다. 70만원 이상인 경우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50만원을 환급한다.


다만 탄핵과 조기대선에 따른 어수선한 시국에 불황까지 계속되면서 이색 이벤트로 활기가 넘쳐나던 지난해 이맘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롯데·삼성·우리·BC·농협 등의 카드사가 졸업·입학 등 봄 시즌을 겨냥해 노트북·쇼핑·외식 등의 혜택을 쏟아냈던 것과 대조된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조기 대선을 앞둔 상황에 대선 주자들·정당이 카드수수료 인하를 직접 거론한 만큼 예년과 달리 시즌 이벤트를 줄인 채 눈치를 살피는 형국”이라며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무이자할부·부가서비스를 줄이는 등 비용을 절감해 수익을 보전해야 하는 상황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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