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회장 20년간 매출 10배·영업익 21배

산업 / 이명진 / 2017-03-20 13:42:43
“원대한 기업 비전 달성 이어갈 것”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사진=아모레퍼시픽>
[토요경제=이명진 기자] "태평양 너머를 꿈꾼 창업정신을 계승하고, 여러 위기를 극복해 아름다운 건강으로 인류에게 공헌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자"


20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취임 20주년을 맞아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서 회장은 1997년 3월 취임 이후 21세기 기업 비전을 '미·건강 분야의 브랜드 컴퍼니'로 정하고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선별하는 등 회사의 전면적 개편을 단행했다. 창업 이래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레티놀 2500'을 출시했고, 아이오페 등 기능성 화장품 카테고리를 개발했다. 그 결과 지난 20년간 아모레퍼시픽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10배·21배 증가했다. 1996년 94억원이었던 수출액도 약 181배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14개국에서 19개 국외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 패션·뷰티 전문 매체 WWD가 선정한 세계 100대 뷰티기업 순위 12위에 오르기도 했다. 주요 브랜드 중 하나인 설화수는 국내 백화점 매출액 순위 1위를 10년 넘게 지키고 있으며 지난 2015년 국내 뷰티 단일 브랜드 최초로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방판 규모도 크게 늘어났다. 취임 당시 7600여명이었던 방문판매원은 현재 총 3만5000여명에 달한다. 중화권·아세안·미주 3대 축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중인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 아세안과 미주 시장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을 브랜드 구축 기점으로 삼고 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에서 대형 도시를 위주로 매장 확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미주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 이니스프리를 추가 론칭해 선보인다.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해 두바이에도 현지 법인을 세우고 최대 유통기업과 협업을 시작, 올해 안에 메이크업 브랜드 에뛰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메이크업·향수에서 스킨케어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는 유럽 시장에도 올 하반기 스킨케어 브랜드 론칭을 위해 준비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0년 제2연구동 미지움을 설립해 세계 최초 쿠션 카테고리를 탄생시켰다. 아모레퍼시픽 연구 개발 비용은 지난 1997년보다 약 7배(179억→1308억원) 증가했다.
아울러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07년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유엔 글로벌컴팩트(UNGC)에 가입한 이후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핑크리본 캠페인·희망가게 등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서 회장이 설립한 공익 재단 서경배 과학재단은 현재 생명과학 분야의 기초연구 분야에서 새로운 활동을 개척하고자 하는 신진 과학자 접수 공모를 진행 중이다. 실제 지난 20년간 아모레퍼시픽이 사회공헌활동에 집행한 금액은 약 62배(4억원→24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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