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기섭 재무이사 "시간당 부가가치 높이는 재테크 상담 필요"

오피니언 / 정종진 / 2017-09-04 09:56:29
"M&M통해 실력 있는 자산관리전문가 양성 노력할터"


이기섭 한국재무설계센터 재무이사/PB<사진=Toyo Economy>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자산관리전문가인 재무설계사나 PB들이 재테크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해주는 조언이 있다면 '알뜰하게 살아라'일 것이다. 목돈이나 종자돈을 모으는 단계에서는 절약과 저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이것이 '일생을 지니고 갈 삶의 목표'는 절대 아니다."


이기섭 한국재무설계센터 재무이사는 날로 변화하는 금융환경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재무설계사와 PB들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를 위해 직접 멘토가 돼 Mento&Mentee(이하 M&M)라는 조직을 운영하면서 실력 있는 자산관리전문가들을 지속 발굴, 양성하고 있다.


이 재무이사는 "최근 재무설계사들은 누구나 고객들에 재테크 상담을 해주고 있지만 제대로 고객에게 컨설팅 해주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실제로 '재테크는 무조건 돈을 절약하는 것이다'라는 고정 관념이 박힌 재테크는 오히려 고객에게 고통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재무이사가 강조하는 올바른 재테크 컨설팅은 저축이나 투자는 미래의 소비를 위해 현재의 지출을 줄이는 작업이라고 한 것처럼 자산관리전문가인 재무설계사나 PB 등이 재테크에 대한 진정한 개념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인터뷰를 통해 이 재무이사의 제시하는 자산관리전문가의 '올바른 길'을 조망해 본다.


-고객과의 재테크 상담 노하우가 있다면
▲고객과 상담하면서 재무설계사나 PB들이 흔히 하는 실수가 '절약'만을 강조하는 것이다. 목돈을 모으기 위해 절약과 저축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이것이 절대적인 목표는 아니다.


무조건 돈을 절약하는 것이 재테크라고 고정 관념이 박힌 재테크 상담은 오히려 고객에게 고통을 줄 수 있다.


재무설계사나 PB 스스로 절약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절약의 현대적 의미는 단순한 금전적 절약보다는 시간의 절약이 함께 한다. 즉 돈 몇 천원을 절약하는 것이 한 시간 절약하는 것보다 가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인 사람도 있다.


상담을 통해 고객의 성향을 파악하고 고객이 시간당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재테크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산관리 전문가인 재무설계사나 PB가 가져야할 올바른 습관이 있다면
▲무슨 일이든 가능한 즉시 처리하는 것이 좋다. 메모, 편지, 보고서 등이 책상 위에 도착했을 때 나중에 처리하기 위해 서랍속이나 서류철 속에 두지 않아야 한다.


처리하지 않고 미뤄둔 일은 자주 확인하는 것도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고객과의 만남이든, 고객에게 보낼 메시지든 언젠가 할 일이라면 가능한 한 즉시 처리해야 한다.


또 일을 효율적으로 하지 못하는 사람은 맺고 끊는 것이 분명하지 못하다. 하나의 일을 끝내기도 전에 또 다른 일을 시작하고 이런 것이 반복되면 끝내는 일은 없고 해야 할 일만 늘어나게 되고 점점 비효율적인 상태가 지속된다.


선택과 집중으로 하나씩 일을 끝내고 완료된 일은 계획표에서 하나씩 지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공하는 사람은 항상 바쁜 스케쥴 속에서 살아간다. 이같은 스케쥴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매년 초, 매월 초, 매주 초, 매일 아침에 그 기간 동안 해야 할 목표들의 목록을 작성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매년 초에 하루 정도, 매월 초에 2~3시간 정도,매주 초에 30분 정도, 매일 아침에 10분 정도의 시간을 할애해서 지난날의 목표와 실천 사항을 점검하고 해야 할 일들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실천 계획을 세워보길 바란다.


-나태함을 슬럼프라고 착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슬럼프에 빠져 있는 사람이라면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말이 있듯이 일을 하다보면 항상 오르막과 내리막, 높고 낮은 흐름이 있다.


고객과 상담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는 날이 있는가 하면 때론 그 패턴을 완전히 잃어버릴 때도 있다.


이같은 경우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더 나아가 '나의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 스스로 자문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나태함이 아닌 슬럼프가 있을 때는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목표들의 목록을 작성하고 차근차근 풀어나가 보길 바란다.


-직접 M&M를 만들고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M&M이 무엇인지 소개를 부탁한다.
▲M&M은 평범한 영업인이 자산관리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구성원들에게 고객 우선, 성실성, 객관성, 공정성, 전문가 정신, 능력 개발, 비밀 유지, 근면성 등 8가지 원리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직접 고객의 재무설계를 도우며 깨달은 점으로 영업인이라면 반드시 갖춰야할 덕목으로 생각한다.


M&M은 멘토가 지정하는 모든 교육과정과 자격을 취득해야하며 고객이 바라는 삶을 실현시키기 위해 고객의 재무적, 비재무적 정보를 분석하고 가장 적절한 실행 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재무 주치의를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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