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첨단 의료기기로 산업 경쟁력 견인한다

산업 / 이명진 / 2017-03-16 20:31:34
41개국·1300여개 기업 참여 ‘KIMES 2017’ 가보니…

▲ 올해로 제 33회째를 맞은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가 16일 대단원의 막을 열었다. <사진=이명진 기자>
▲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의 수준 향상과 의료기기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의료기기 산업발전·수출증진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표창(2명), 보건복지부장관 표창(2명),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2명)을 선정, 시상식을 진행했다. <사진=이명진 기자>
[토요경제=이명진 기자]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KIMES 2017)가 대단원의 막을 열었다. 올해로 제 33회째를 맞은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는 코엑스 전시장 1~3층 전관과 그랜드볼룸, 로비 등에서 총 3만8500㎡ 규모로 꾸며졌다.


전시회는 이른 아침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의료업계 관계자 외에도 국내외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들이 눈에 띄었다. 각 전시장 입구에는 '외국인 무료통역센터'가 설치돼 편의성을 제공했다. KIMES 주관사 한 관계자는 "전시기간 방문객 수는 내국인 7만6000명·해외바이어 350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국내 의료기기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업체는 총 1292개사로 국내 579개사, 해외 41개국(미국 125개사·중국 154개사·독일 88개사·일본 62개사·영국 24개사 등)의 업체들이 참여해 전시장을 가득 메웠다. 전시 분야별 제품을 살펴보니 피부미용·건강 관련 기기(224개사)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재활·물리치료기(220개사), 진찰·진단용 기기(207개사), 수술관련기기(140개사)등으로 무려 3만여점에 달하는 제품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올해 참관객들의 이목을 끈 대표적 제품은 단연 '로봇 의료기기'였다.
▲ 제이엠텍의 Robotic-ATT(로봇 척추치료 시스템). <사진=이명진 기자>
▲ 제이엠텍의 Robotic-ATT(로봇 척추치료 시스템)을 체험하고 있는 참관객 모습. <사진=이명진 기자>

그 중 제이엠텍의 Robotic-ATT(로봇 척추치료 시스템)는 세계 최초 로봇감압교정치료 장비인 비수술 로봇형 척추 디스크 치료기기를 선보였다. 전시 부스 안은 순식간에 체험을 원하는 참관객들로 가득메워졌다. 제이엠텍 관계자는 "이 제품은 치료에 적합한 파운드를 찾을 때까지 자동적으로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파운드가 조정되면 저항 센서로 텐션이 자동 조정돼 '환자 맞춤형' 치료 환경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치료를 처음 시작하는 환자들에게 조직 손상을 방지할 수 있고 노인·디스크 환자에게 보다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 체험을 마친 체험객 가운데 김모(56)씨는 "평소 척추가 안 좋아 수술까지 받은 적이 있다"며 "로봇 치료기기를 직접 체험해 보니 기존 치료에서 받았던 불편함을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안락했고 치료 도중 목·허리를 회전할 수 있어 신기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체인 큐렉소는 최근 개발을 완료한 수술로봇과 분만시간을 단축해 자연분만율을 높을 수 있도록 로봇을 이용한 '자연분만 유도기'를 선보였고 엑소아틀레트아시아는 러시아에서 개발한 로봇보조 정형제품을 소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당 업체에 따르면 이 제품은 수술·사고로 인한 하반신 마비 환자의 재활·보행을 돕고 신경 바이오피드백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 KIMES 2017 전시회에 참석한 삼성전자 전시 부스 모습. <사진=이명진 기자>
KIMES 2017에서는 '삼성전자·삼성메디슨' 제품들도 많은 이들의 눈길을 샀다. 이날 삼성은 임신계획부터 태아 발달 측정·태아 기형검사는 물론 각종 여성암 진단까지 가능한 통합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공개한 제품은 15종 이상의 초음파 진단 기능이 담긴 제품들이다.
업체측에 따르면 효율성을 높인 디지털 엑스레이는 소형 모바일 장비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영상을 제공했다는 장점이 있다. GM85는 기존 천정형 엑스레이인 'GC85A'에 적용한 '에스뷰' 영상처리 엔진을 동일하게 적용해 고화질 진단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제품은 6가지 상황에서 발생 가능한 상황을 빠르고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며 "추후 다양한 산부인과 진단에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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