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4차 산업혁명 예산 확대…AI·IoT 탄력받나

산업 / 여용준 / 2017-08-29 17:02:42
내년도 예산안, R&D 예산 3천억 늘려…커지는 스마트홈 시장 대응 눈길
스마트홈.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4차 산업혁명의 집약체라고 볼 수 있는 스마트홈과 AI스피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정부가 내년 예산을 확대해 이를 지원하기에 나섰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어 심의·의결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개발 투자를 1조2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 중 7000억원은 국내외 기술격차가 큰 인공지능(AI)와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지능형 센서·반도체 등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해 투자한다.


또 국방·의료·자율주행기반 대중교통시스템 등에 대한 테스트베드 및 공용 플랫폼 구축에도 7000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AI와 지능형 센서·반도체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경쟁이 거세지고 있는 스마트홈과 AI스피커 시장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8조5677억원 규모였던 스마트홈 시장은 올해 11조1400억원에 이어 내년에는 13조2800억원, 2019년에는 21조170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홈IoT 디바이스와 이를 제어할 AI스피커를 중심으로 시장이 활발하게 형성되고 있다. 이미 CES나 IFA 등 세계적인 가전·전자 박람회에서는 AI와 IoT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다음달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7’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마트홈이 주요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삼성전자도 지난해에 이어 IoT 기술 기반 냉장고인 ‘패밀리허브’, LG전자는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인 ‘스마트싱큐(SmartThinQ)’와 연동되는 각종 가전제품을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또 첨단기술 분야 석학과 기술자들이 참석해 새 기술이 열어갈 미래상을 조망하는 부대행사인 ‘IFA+서밋’도 ‘플러그 인-스퍼레이션(PLUG IN-spiration)’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IoT, 스마트홈의 최신 트렌드와 미래상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AI스피커 시장은 이미 국내외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상태다.


해외에서는 구글과 아마존, 애플 등 ICT 대기업들이 AI스피커를 내놓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SK텔레콤과 KT, 카카오, 네이버 등이 시장에 뛰어 들었거나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는 자체 AI플랫폼인 ‘카카오 아이(I)’를 기반으로 스마트홈 시장에 뛰어들어 이통사들과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구글의 AI플랫폼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기반으로 한 ‘구글홈’도 국내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 역시 AI스피커 개발에 착수해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스피커 뿐 아니라 IoT 디바이스의 연구·개발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7억원을 들여 ‘차세대 초소형 IoT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초소형·초경량 IoT 센서를 건물, 토양 등 곳곳에 설치해 대량 데이터를 수집하는 시스템이다. 각 센서가 수집하는 데이터를 공유하고 결합한다.


과기정통부는 IoT가 일상생활과 산업 등 모든 분야에 적용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당겨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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