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가계대출금리 상승폭 9개월만에 '최고'

산업 / 유승열 / 2017-11-27 15:42:48
가계대출 전월대비 0.09%p ↑…집단대출 0.24%p '펄쩍'
은행 대출창구를 찾은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시장금리에 선반영됨에 따라 지난달 은행 신규 가계대출 금리가 2년 9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금리상승폭은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반면 은행들이 기업 대상 영업에 적극 나서며 기업대출 금리는 오히려 하락했다.


27일 한국은행의 '2017년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3.46%로 전월과 같았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3.50%로 전월대비 0.09%포인트 뛰었다. 이는 2015년 1월 3.59%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폭도 올해 1월(0.1%포인트) 이후 가장 높았다.


그중 주택담보대출이 3.24%에서 3.32%로 0.08%포인트 상승했다.


집단대출 금리는 0.24%포인트 뛰었다. 수도권을 포함한 지방에서 고금리 대출이 많이 이뤄져서 2013년 1월(0.36%포인트) 이후 최고 폭 상승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0.13%포인트 오르고, 보증대출은 0.08%포인트 뛰었다.


반면 기업대출금리는 3.45%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3.10%에서 3.11%로 상승했지만 중소기업 대출이 3.69%에서 3.67%로 떨어졌다.


10월 예금은행 저축성 수신금리는 1.63%로 같은 기간 0.1%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은 "시장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예금은행 수신금리가 상승했다"며 "대출금리는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했지만 기업 저금리 대출 취급 확대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은행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잔액 기준으로 2.27%포인트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정부가 고정금리 대출 전환을 유도하고 있지만 고정금리 비중은 오히려 쪼그라들고 변동금리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은행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비중은 27.3%로 전월보다 2.7%포인트 떨어지며 2014년 2월(23.8%)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비은행금융기관 중에선 상호저축은행 예금금리가 2.40%로 전월과 같았으나 대출금리는 11.07%로 0.34%포인트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에선 예금금리가 2.14%로 0.03% 상승하고 대출금리는 4.70%로 0.08%포인트 하락했다. 상호금융은 예금금리(1.73%) 0.01%포인트, 대출금리(3.97%) 0.0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새마을금고는 예금금리(2.05%)가 0.01%포인트 오르고 대출금리(4.05%)는 0.01%포인트 떨어졌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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