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6848억원대 싱가포르 지하고속도 공사 수주

산업 / 송현섭 / 2017-11-27 10:04:51
현지 첫 복층형 도로…차별화된 설계•기술 제안으로 높은 점수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24일 싱가포르 최초 복층형 지하고속도로 공사를 6848억원(8억935만 싱가포르달러)에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해 삼성물산이 수주한 싱가포르 복층형 지하 고속도로 조감도. <사진제공=삼성물산, LTA>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이번 공사는 기존 도로의 아래쪽으로 지하 고속도로를 시공하는 프로젝트로 고난도 기술력은 물론 설계능력까지 필수적인 사업이다.


내용은 왕복 최대 8차선 구간 아래 1.25km의 지하차도와 3.34km의 진출입 램프 4개소, 환기빌딩을 건설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이번 공사를 단독으로 수행하며 2017년 11월 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6년 11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발주처가 설계하고 시공사가 견적과 수행을 담당하는 일반적인 토목공사가 아니다”라며 “시공사가 설계와 공법, 기술까지 제안하는 디자인&빌드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삼성물산은 시공사가 설계 역량도 보유해야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복층형 도로를 지하에 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설계 난이도가 매우 높은 공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업계 역시 삼성물산이 차별화된 설계능력과 기술 제안을 통해 발주처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디자인&빌드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발주한 것은 마리나 해안 고속도로(Marina Coastal Expressway) 공사 이후 9년만에 처음 있는 일로 파악된다.


특히 삼성물산은 마리나 해안 고속도 구간 중 C483과 C486 2개 지하차도 공사를 수행했고 C483 현장은 2016년 싱가포르 건설청이 주관한 건설대상 토목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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