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리스 열풍…남성들 화장품업계 ‘큰 손’으로 떠올라

산업 / 조은지 / 2017-03-14 14:29:15
메이크업 남성은 진하게, 여성은 연하게
▲ 남성 고객이 본점 에스티로더 화장품 매장에서 메이크업을 받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최근 패션업계에는 중성성을 표현한 ‘젠더리스(Genderless)’ 트렌드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화장품 상품군의 경우 기존 통념과는 다르게 남성 소비자들은 진한 메이크업, 여성 소비자들은 연한 메이크업을 선호하고 있다.
1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남성들은 자신의 외모에 적극 투자하는 ‘그루밍족’이 늘어나면서 기존 스킨케어 뿐만 아니라 색조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진한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남성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롯데백화점에서 남성 고객이 자신의 미용 목적으로 구매하는 남‧녀 공용 화장품 매출은 전년 최초로 500억 원을 돌파했다.
특히 색조화장품 브랜드 매출 중 남성 고객 구성비는 지난 2012년 4%에서 2016년 11%로 약 7%p 이상 상승했으며 구매 객단가 또한 5년만에 15%이상 높아졌다.
또 작년 봄 남성 고객을 타겟으로 출시한 ‘문샷’브랜드의 ‘GD 쿠션’은 출시 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2주만에 1만 개가 완판됐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오는 17일부터 화장품 브랜드에서 남성 고객들도 사용할 수 있는 쿠션, 립밤 등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랩 시리즈’, ‘키엘’ 등 10여개 화장품 브랜드에서는 남성 고객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비비크림, 쿠션, 컬러 립밤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또 눈썹관리를 받는 남성 고객이 늘면서 ‘베네피트’에서는 브로우 바 매장을 확장하는 리뉴얼을 진행하고 아이브로우 등의 신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 12개 점포에서 디올, 입생로랑 등의 화장품 브랜드는 오는 17일부터 여성 고객들을 대사으로 ‘투명 메이크업’ 스타일링 클래스를 브랜드별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이 1조를 넘었으며 유투브 등에서 남성 메이크업 스타일링이 이슈가 되는 등 화장품 상품군에서 남상 고객들이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 여성고객의 전유물이었던 ‘메이크업’ 프로모션도 남성 고객을 위해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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