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 빅데이터 분석…조직적 공모사기 132명 적발

산업 / 정종진 / 2017-08-28 09:39:10
금감원, '보험사기 3중 레이다망'통해 가·피 공모범죄 색출
<표=금융감독원>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금융감독원의 '보험사기 예방 3중 레이다망'이 조직적이고 지능적인 공모형 보험사기 적발에 톡톡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28일 금감원은 보험사기인지시스템에 집적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사회관계망(SNS)분석, 연계분석을 실시해 공모형 자동차보험사기 31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사회관계망분석은 제보에 의존하지 않고 집적된 정보(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관계분석을 통해 조직형 보험사기 혐의그룹을 도출하는 분석 기법이다.


연계분석의 경우 제보된 혐의자를 중심으로 집적된 정보를 활용해 사고내역의 상호 연관관계를 도식화함으로써 공모 혐의 유무 등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금감원의 이번 조사에서 혐의자는 132명으로 편취금액은 4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지인간 가해자와 피해자 역할을 분담해 보험금을 편취한 사례가 많았다.


우선 인천 일대에서는 서로 알고 지내던 전직 보험사 자동차대물 보상담당자, 자동차사고 현장출동 직원 등이 최근 6년간 배우자를 동원해 지인과 접촉사고를 일으키는 등의 수법으로 1억3700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했다.


또 부산에서는 음식배달 오토바이를 모는 13명이 최근 4년간 오토바이 사고를 공모하는 등의 수법으로 6700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사례가 적발됐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자동차사고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 공모할 경우 보험사를 속이기 용이하다는 점을 파고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태호 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 팀장은 "조직적이고 지능적인 공모형 보험사기는 물리적인 감시망으로 적발이 용이하지 않다는 점에서 보험사기 유인이 크다"며 "이번 적발건에 대해 사법 조치 될수 있도록 수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한편 SNA 및 연계분석 등의 조사기법을 고도화해 조직적‧지능적 공모형 보험사기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자동차보험사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보험사기 예방 3중 레이다망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가입, 유지, 적발단계로 나눠 ▲과다한보험 가입자 사전 차단 ▲자동차 고의사고 다발 등 고질적 보험사기 3개 유형에 대한 상시감시 ▲지능적·조직적인 공모사기자 적발을 위한 SNA 분석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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