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판에 음양사'…대작 모바일게임 3파전

산업 / 여용준 / 2017-08-25 14:30:42
'리니지M'·'레볼루션' 흥행 쌍끌이…카카오 '음양사' 출시 3주만에 돌풍 주역
(사진 위부터) '음양사 for Kakao', '리니지2:레볼루션', '리니지M' 이미지. <사진=각 사>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리니지’ 천하인 모바일 게임 시장에 ‘음양사 for Kakao’(음양사)가 끼어들며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레볼루션’이 국내외에서 흥행을 주도한 가운데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1일 출시한 ‘음양사’가 출시 3주만에 다운로드 200만건을 넘어서며 흥행을 이끌고 있다.


음양사는 중국의 넷이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가 퍼블리싱(서비스·유통)하는 작품으로 지난 1일 출시 직후 닷새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3위와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입소문을 통해 꾸준히 새로운 이용자들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음양사’의 기세가 무섭지만 그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게임은 여전히 2개의 ‘리니지’다.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리니지2:레볼루션’은 국내 시장을 평정한 뒤 해외 시장 점령에 나서고 있다. 이미 일본에서는 출시 19시간만인 24일 오전 7시 기준 양대 앱 마켓에서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다. 출시 전 진행된 사전예약에서도 163만명이 몰려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넷마블은 “일본에서 모바일 게임 사전예약자 100만명 돌파는 드문 일로, 일본시장은 사전등록에 20만명 이상이 참여해도 기대작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PRG)의 인기가 높지 않은 일본에서 거둔 흥행인 만큼 북미와 유럽 등에서도 흥행 상승세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미와 유럽에는 올 하반기 중 출시될 계획이다.


출시 후 한 달 동안 2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리니지M’은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흥행 독주 중이다.


KTB 투자증권에 따르면 ‘리니지M’은 일매출이 출시 초반보다 크게 떨어지지 않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앞으로 다양한 신규 서비스가 예정돼있어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까운 시기에 공성전 및 개인 간 거래 시스템 업데이트도 예정돼 있어 안정적인 매출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추정치인 3·4분기 평균 일매출 50억원은 충분히 달성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리니지M’은 지난달 애플·구글 통합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출시 한 달만에 순수 국내 매출만으로 글로벌 1위를 기록한 것이라 의미가 더 크다.


‘리니지M’의 성과에 힘입어 엔씨소프트도 지난달 텐센트에 이어 회사별 매출 순위 전세계 2위를 달성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이같은 흥행에도 불구하고 지난 2분기 매출 2586억원, 영업이익 376억원, 당기순이익 308억원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매출은 7.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6.4%, 65.9%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리니지M’의 실적이 2분기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가운데 마케팅과 인건비의 증가로 실적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하반기에 ‘리니지M’의 실적이 반영되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매출액은 6755억원으로 전망하는데 이 중에서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4635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395% 급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의 일평균 매출액을 42억원으로 가정(7월까지 70억원 상회 추정)하고, 온라인 리니지1이 2분기를 바닥으로 소폭 반등할 경우 3분기 매출액은 5천8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8% 늘어날 수 있고 영업이익은 2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억원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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