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직원을 챙겨라”…가족 친화 경영 바람 확산

산업 / 이경화 / 2017-08-24 16:57:21
직원 자녀 체험 프로그램·지인 초청 오붓한 저녁 행사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기업경영의 중요 화두가 되고 있는 가족친화 직장문화가 국내 제약업계에도 정착되고 있는 모습이다. 가족친화 경영은 경영 성과에도 큰 도움이 된다. 실제 독일 헤르티에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가족친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생산성이 30% 높았다. 또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소재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족친화경영이 기업 성과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62%에 달했다.


2009년부터 여성가족부가 선정하고 있는 가족친화 인증기업은 직원들의 직무 만족도가 대체로 높고 경영 성과도 꾸준히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제약기업들도 꾸준히 가족친화 문화를 만들고 확산시키는 데 나서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17일부터 2박3일간 리틀베어 여름성장캠프를 진행했다.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 임직원 자녀 참여 ‘여름성장캠프’ 진행


대웅제약은 지난 17일부터 2박 3일간 경기도 용인시 DMD 대웅경영개발원에서 리틀베어 여름성장캠프를 열었다. 이는 대웅제약이 임직원의 일과 가정 양립지원을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신설됐다. 이번 캠프에선 초등학생 임직원 자녀 20여 명이 참여해 과학캠프를 주제로 학교 정규과정에서 배우기 힘든 실험, 탐구활동을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과학실험 전문가와 함께 화학실험, 3D프린터 펜으로 창작물 만들기, 핀홀카메라를 경험하고 국립과천과학관 현장체험에서 로봇의 원리 학습, 대형 천체 망원경을 통한 여름철 별자리와 천체를 관찰했다. 또 부모님과 함께 사이언스 쇼 관람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캠프를 통해 임직원 자녀들이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가족이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꾸준히 소통해 신뢰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동아 패밀리데이에 초청된 직원과 그 지인들이 저녁 식사를 위한 음식을 담고 있다. <사진=동아제약>

동아제약, 직원 지인 초청 행사


동아제약은 23일 서울 용두동 본사 1층에 위치한 브런치카페 오딘에서 동아 패밀리데이를 맞아 직원 지인 초청행사를 가졌다. 동아 패밀리데이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로 일과 가정이 조화롭게 양립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임직원이 정시 퇴근 이후 가족과 함께 하는 균형 있는 삶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패밀리데이에는 야근은 물론 부서 회식도 금지되며 정시 퇴근을 독려하는 방송을 내보내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퇴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번 직원 지인 초청 행사는 가족과 떨어져 사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직원들을 대상으로 패밀리데이에 지인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오붓한 시간을 보내라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혼자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은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보다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높다라는 소식을 접하고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직원들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고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뤄 행복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적인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선 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과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회사가 직원의 가족까지 챙기는 프로그램들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행복한 가정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 수 있다는 가족친화 경영의 일환으로 이는 조직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져 개인과 조직이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