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무산된 금융권 산별교섭…정상화 언제쯤?

산업 / 유승열 / 2017-09-07 17:27:33
금융노조, 31일 교섭개최 재차 요구…"해태 계속되면 특단의 조치" 경고
17일 서울 중구 소재 은행회관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제안한 산별교섭이 사용자협의회 측의 전원불참으로 무산됐다.<사진=Toyo Economy>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금융권 산별중앙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가 지난 17일에 이어 24일에도 사측들이 전원 불참하며 산별교섭은 무산됐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재 은행회관에서 금융노조 및 33개 지부 대표자들은 전원 참석해 사측을 기다렸다. 그러나 하영구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을 비롯한 33개 사업장 사측 대표들은 전원 불참했다.


앞서 금융노조는 17일 산별교섭 무산 이후 이날을 2차 교섭일로 지정하고 사용자단체들의 참석을 요구했다.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사 및 금융공기업의 대표들을 만나 산별교섭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거듭된 교섭 요구에도 사측은 여기저기 눈치만 보면서 교섭을 해태하고 있다"며 "하영구 사용자협의회장이 산별교섭 복원에 가장 부정적이라는 얘기가 들리는데, 사실이라면 그 자리에 앉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측의 교섭 해태가 반복된다면 같은 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일 수 없으며 반드시 책임을 물어 퇴출시킬 것"이라며 "사측은 즉각 노측의 정당한 교섭 요구에 응하라"고 요구했다.


또 교섭 파행에 강력하게 유감을 표명하며 제3차 산별교섭 개최를 요구했다. 허권 위원장은 "사측의 불참을 강력히 규탄하며, 노측은 오는 31일 오후 2시에 산별교섭을 개최할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분명하게 밝히며, 또다시 교섭에 불참할 경우 금융노조는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또 "은행연합회가 28일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사측은 이 자리에서 반드시 사용자단체와 산별교섭에 복귀하기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노조는 첫 교섭이 파행된 다음날인 18일부터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있는 은행회관 앞과 금융위원회 앞에서 산별교섭 복원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또 금융당국에 산별교섭 복원을 위해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