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정희채 기자] 24일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편의점 업체들이 사무실 밖으로 나가는데 만만치 않은 시간이 걸려 나가기를 귀찮아하는 회사원들의 습성을 고려해 고층 사무용 건물에 무인 편의점 설치를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편의점 체인 로손은 100명 이상 근무하는 사무실에서 과자, 컵라면 등 50~60개 상품을 판매하는 '오피스 내 편의점' 사업을 시작했다.
이용자는 물건을 고른 뒤 무인 계산대에서 교통카드 겸용 전자카드로 구입 대금을 지불할 수 있다. 로손은 내년 2월까지 이같은 오피스형 '작은 편의점' 1000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로손 관계자는 "쉬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사람들이 이 무인 편의점을 이용하고 있다"며 "고층 건물에서는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를 피할 수 있다는 것도 무인 편의점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편의점 체인 훼미리마트 역시 오피스 건물 내의 무인 편의점을 210곳 운영 중이다. 훼미리마트의 무인 편의점에는 음료수뿐 아니라 샐러드, 도시락, 주먹밥 등 다양한 상품을 파는 자판기도 설치돼 있다.
훼미리마트 측은 "일손 부족 때문에 회사들이 사원식당이나 매점을 유지하는 비용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먼저 무인 편의점 설치를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편의점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의 편의점 수는 지난 3월말 기준 5만6160개로 인구 2225명당 편의점 1곳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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